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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수필

6070

by Aphraates 2022. 11. 15.

가자! 6070.

 

기합을 넣어본다.

객기를 부리는 것 같은 것이 어딘지 모르게 꼰대 티가 난다.

실은 그렇다.

그 이상이다.

6070은 콘서트 7080의 윗자리의 노래방이 아니다.

잠정적으로 정한 라떼 선수의 행동 목표다.

 

며칠 안 있으면 양력 생일이다.

워밍업을 하다가 그 날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실천에 들어갈 거다.

목표 설정을 위하여 장시간 심사숙고한 것은 아니나 기분 내키는 대로 즉흥적으로 정한 주먹구구식은 아니다.

과학적인 데이터에 의해 실현 가능한 목표를 정했다.

일선 감리 현장에 나갈 때는 3등급 이상 판정을 받아 제출해야 한다는 체력 판정 규정이 생겨 강제적으로 하는 측면이 없지 않으나 자발적인 것 이상으로 좋은 기회이자 큰 도움이 되는 것이어서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

 

세부 내용은 이렇다.

 

60은 체중 감량 목표로 60을 말한다.

70은 두 가지다.

하나는 뱃살 빼는 동작으로 손끝이 발끝 아래 10이상 내려가도록 하는 허리 굽혀 펴기 목표 70개로 하루 3회 이상 수시로 한다는 목표다.

다른 하나는 양손 악력기 누르기 70개로 시간 나는 대로 수시로 하루에도 몇 번씩 한다는 목표다.

 

그 정도면 목표로서 충분하고, 실천도 가능하다.

타이트하게 잡은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여유를 줬다.

공인기관에서 권고한 것 이상이다.

공인기관에서 측정한 데이터를 근거로 분석한 권고치는 체중 52을 유지하고 허리 굽혀 펴기 100, 악력기 100개는 해야 된다는 것이었다.

따르면 좋겠지만 갑자기 강도 높게 하면 무리가 갈 거 같아 낮춰 잡았다.

 

현재 수준은 좀 부족하다.

체중 65에 허리굽혀펴기 50개와 악력기 50개 수준이다.

일정기간에 설정한 목표치만 달성해도 성공일 것이다.

그리고 다른 것은 몰라도 현재 체중을 52으로 줄이면 너무 말라깽이가 되어 걷는 것은 물론이고 숨 쉬는 것도 불편할 거 같다.

체중을 너무 줄이면 쭉 빠진 근육에 온 몸이 쭈글쭈글하여 볼썽 사나울 것 같으니 일단은 6070을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도 만만치는 않을 것이다.

각오를 단단히 해야겠다.

안 해도 된다는 핑계를 개발하지 말아야 한다.

열심히 하여 소규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그러나 노력은 하겠지만 얼마든지 내외적인 변수가 생길 수도 있으니 100% 장담은 안 한다.

 

에게게, 그 정도 갖고 뭘......, 누구는 그리 말할 것이다.

어머나, 그렇게까지나 하......, 누구는 그리 말할 것이다.

 

그 말에 창피할 수도 있고, 우쭐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얼마나 자신의 체질에 맞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운동과 채력관리는 해야 한다.

그러나 마라톤 풀코스를 뛰던 건장한 장년이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불행한 일을 당했다는 것을 간과할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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