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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수필

사정이 이런데

by Aphraates 2023. 4. 2.

사정이 이런데......,

옳은 소리만 콕콕 한다.

헛소리만 한다.

좋은 것은 드러나지 않고 안 좋은 것은 드러나니 오늘은 뒤의 것을 얘기한다.

 

엉뚱한 소리만 한다.

혼자 허공에 대고 떠들어댄다.

뭘 제대로 알고나 그러든지 아니면, 차라리 가만이나 있든지 할 것이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다.

더 나은 것을 위하여 불합리한 것을 합리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은 적극 권장할 사안이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쥐뿔도 모르며 책상머리에 앉아서 탁상공론을 일삼는다.

아는 자가 더 한다고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기에 능숙하다.

결국은 갈등과 분란으로 이어진다.

가화만사성은 무슨 의미인지 관심도 없이 구호로만 남겨진다.

반드시 퇴치되어야 할 악습이건만 안 좋은 선례의 전통으로 줄줄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크고 작은 일을 하다보면 그런 진퇴양난의 성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있다.

그게 세상이다.

또 해결해야 하는 것이 인간이다.

솔로몬의 지혜가 있었으면 좋겠다.

상충하는 문제들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있는 것이 많은 현실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다.

불가피한 필요악이라 하겠다.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유연하게 처리하는 것은 가능한 것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 방향으로 나가는 올바른 길을 갔으면 한다.

상황이 어쨌든 간에 튀는 소리가 나고 깨지는 소리가 나는 불협화음은 안 좋다.

소음은 줄이거나 없이 했으면 하는 부탁이다.

 

노동 시간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역 신문에서 그런 문제에 대해서 기사를 냈다.

우리 동네에 위치한 신문사다.

오늘도 그 앞길을 통해 유성 하기동 레지나 대모님 댁으로 가 상봉했다.

대전 향촌 집에서 500m 반경 이내인 전통 있는 오리지널 충청도 신문사와 공감가는 기사를 낸 아마도 젊은이일 것 같은 기자에게 파이팅을 외친다.

어느 편을 드는 차원이 아니라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이고, 공감이 가는 현실 문제라서 <직장인 10명 중 6"야근수당 없이 '공짜 노동'"> 이란 타이틀의 기사를 읽어보았다.

반갑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어느 측에서도 피할 수 없는 건이자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하는데 얼마나 동감할지는 모르겠다.

 

노동시간 문제는 복잡하다.

언제인지 모를 때부터 있어 왔다는 자본과 노동의 문제이기도 하다.

해묵은 명제로 단시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한 방에 해결될 단순한 문제도 아니다.

그러나 못할 것도 없다.

상호간에 이해와 타협과 양보와 배려가 전제된다면 100%는 아니어도 그에 근접하게 해결될 수도 있는 문제다.

노사화합의 복지국가를 원한다면 노사정이 함께 고민하는 자세로 현실을 감안한 미래지향적인 방향이 제대로 제시되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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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yyhm@hanmail.net)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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