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한려수도 심천포에 있을 때다.
3년 전 지리산 남원에 있을 때도 그랬다.
시멘트에 문질러도 안 떨어질 정도로 실한 이 작업복을 입고 출근했더니 어느 분이 그러셨다.
우리 김 단장님은 없는 것도 아니실텐데 왜 북에서 보낸듯한 OOO복을 입고 나오셨냐면서 여러 사람을 충동질하여 우렁찬 박수를 받도록 했었다.
그러나 미당 선생의 입장에서는 튼튼하고, 막 입어도 되고, 편하고, 마르고 닳도록 견딜거 같은 그 옷이 좋아 왜들 그러시냐며 나는 나대로 간다고 우겼었는데 5년이 지난 지금도 성성하여 대천에 다시 입고 나타났다.
앞으로도 한참 더 입을수 있을 것 같아 믿음직스럽다.
안개낀 대천 바다.
일터다.
반굉일인 오늘도 달린다.
굉일인 내일도 달릴 거다.
반갑다고 반길 것은 아니나 즐겁다고 즐길 것은 된다.
https://youtu.be/NI45dsve-14?si=RpCfqCho9nOHW3r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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