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송 씨.
또 오셨군요.
행정 절차상 확인 한 번 하겠습니다.
성은 문(文)이오, 이름은 송(悚)이시지요.
맞으시군요.
미안합니다.
공사 씨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시다시피 공사 씨는 성은 공(工)이오, 이름은 사(謝)입니다.
에둘러 미안함을 표하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친절합니다.
공씨는 원래가 문씨 가문이었습니다.
한데 어찌하다 보니 공씨 가문으로 양자를 와 공씨 귀신이 될 판입니다.
함께 해온 길 참 고달프고 눈물겨웠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돌고 돕니다.
그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고 전세 역전이 됐습니다.
음지가 양지 되고, 양지가 음지 되는 것을 고스란히 체험하고 있습니다.
우열이나 호불호를 가릴 것은 아니나 대세는 공씨 가문으로 기울고 있는 것을 보면 사람 팔자 모른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YB 시절에는 문씨와 공씨가 어지간히도 싸웠지요.
눈만 뜨면 사사건건 부딪쳤습니다.
맞습니다가 아니라 그게 아니고부터 나왔습니다.
상부상조하는 것 이상으로 시기 질투도 심했습니다.
공씨는 문가 놈들 때문에 못 해 먹겠다 했고, 문씨는 공가 놈들 뒤치다꺼리하다 판난다면서 늘 으르렁거렸지요.
소탐대실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되는 것이었습니다.
좁은 소견에 눈앞의 밥그릇에 눈이 어두운 것이 문제였는데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 다 부질없고 영양가 없는 자존심 쌈이었습니다.
당시는 영업사원이 기술사원을 하려고 하면 웃었고, 기술사원이 영업사원을 하려고 무시했습니다.
어디 잘 하나 보자며 서로가 서로를 디스했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바뀐 지금은 아닙니다.
특히 기울어가는 OB 판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벽이 무너진 지금 옛날을 소환하며 벽을 쌓으려고 한다면 짱구됩니다.
그리 생각하고 행동하면 라떼를 넘어 고리타분한 구닥다리라고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오늘 그런저런 것과 관련한 기사가 다시 올라왔습니다.
종종 올라오는 것이고, 다 알고 인정하는 내용들입니다.

<[단독] 법대 나와 대기업 다니면 뭐하나…'문송' 직장인 결국>이란 기사입니다.
그래선 안 됩니다.
달라져야 합니다.
오월동주(吳越同舟)와 적과의 동침이 일상화된 세상에 사상논쟁과 흑백논리를 들고나오면 하수이자 부끄러운 것입니다.
문공동주(文工同舟)와 문공융성(文工隆盛)은 인류의 보편걱 가치입니다.
하나에 치우치거나 하나가 무너지면 온전한 것은 없게 됩니다.
잘 나갈 때 잘 해야 합니다.
어려울 때 참고 견디어내야 합니다.
그러면 언젠가는 제로섬으로 되어 안정적인 평화와 번영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야 합니다.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은 전해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은 조금도 망설임이 없이 행해야 합니다.
누구 좋으라고 그러지요.
댁과 이웃과 모든 이를 위해서입니다.
좋습니다,
폼생폼새를 벤치마킹하여 문사공사(文謝工謝)로 가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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