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되게 하자
한 성깔 있어야 한다.
남자는 우락부락하게, 여자는 섬섬옥수로 하면 더 어울린다.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면서 술에 물탄 듯, 물에 술탄 듯 하면 안 된다.
늘 까지련 하게 비난 일색이어서는 곤란하다.
무골호인의 기질도 겸비하여 시의적절하게 섞으면 더 좋다.
일시적으로 볼 때 부정적인 사고방식도 필요하지만 넓고 길게 볼 때는 긍정적인 것이 백번 낫다.
일이 되게 하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이 되는 방향으로 나가자.
그게 나한테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에게도 좋다.
항상 그럴 수는 없으나 그런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무슨 문제만 나오면 “그건 아니고” 또는 “아니 되옵니다” 라고 하는 것은 문제뿐 아니라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기도 하다.
아주 안 좋은 습관이다.
“그럼 어떻게 하자고” 라고 물으면 “그건 모르겠고” 라고 부정적이고 무책임하게 나오는 선동꾼은 아니 된다.
뭘 모르거나 없는 사람이 그런다면 일정 수긍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거나 도와야 할 사람이 그런다면 실수하는 거다.
백신 확보에 실패했다고 날 선 비난을 하는 측을 향해 뭘 알고 그래야지 잘 모르면서 아는 체 하는 것은 그만두라고 일침을 가한 L 교수님한테 파이팅을 외친다.
젊은 의사 교수로부터 훈계를 듣고 대오각성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
이득을 보는 자가 있으면 손해를 보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갈등을 강 건너 불 보듯이 하면서 자기들은 아무렇지도 않고 올바르다고 하는 사람들도 그 부류다.
말장난 안 하고 일이 되게 하자는 것인지 일인 안 되게 고춧가루를 뿌리는 것인지 자세를 명확히 해야 할 것이다.
반대 측에서는 그들은 백해무익한 암적인 존재이니 퇴치해야 한다고 극단적으로 나오지만 그건 아니고 어차피 함께 가야 할 사람들이니 그리되도록 긍정적인 분위기를 확산시켰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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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