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모히토 가서 몰디브 한잔하자.
이병헌 인기 배우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통 사람도 할 수 있다.
조직이 강하면 조직원도 강해지듯이 나라가 융성하면 국민도 그에 걸맞게 신분 상승이 되는 것이다.
올해 7월 우리나라 한 달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로 554억 달러이고, 갈수록 더욱더 늘어날 전망이라는 통계가 발표됐다.
실정이 그러니 1977년 연간 수출 100억 달러 목표 달성 축하식은 그런 때도 있었구나 하고 회고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실적은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피땀 어린 우리의 노력하였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살림살이가 커졌으니 그에 걸맞게 살아야지 아이큐 150인 천재가 90인 둔재로 생각하고, 150kg 거구가 50kg 소구처럼 행동하면 곤란하다.
좋지.
한잔합시다.
그런데 모히토가 어디 있고, 몰디브가 무슨 술이지.
그런 걸 뭘 따져.
거기에 가면 그 술이 있고 분위기 좋다니까 가보는 거지 뭐.
우리 같은 신토불이들에 아무렴 우리 술만 한 게 있겠는가만 친선이나 교역 차원에서라도 눈 딱 감고 한잔해보자고.
그런 대화를 나누다가 바로 결정을 내리고 훌쩍 날아갔다.
더위를 피하는 피서도 아니고, 코로나를 피하는 피접도 아니다.
엄청난 일을 즉석 복권처럼 긁어대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 정도로 대단한 것은 아니다.
뭘 타고 갔느냐, 누구하고 갔었느냐, 시간이 얼마나 걸렸느냐, 돈은 얼마가 필요하냐, 정말 추억이 남을 만큼 그렇게 좋더냐, 분위기와 술과 안주는 괜찮더냐, 방콕과 집콕에 찌든 답답한 가슴이 팍 풀리더냐......, 그렇게 꼬치꼬치 물으면 입장 곤란하니 그냥 그런 게 있었다고 생각하고 부러움의 군침이나 삼켰으면 한다.
손님이 원하고, 기분이 내키면 없는 사람에 기꺼이 초청하여 모히토로 가서 몰디브 한 잔 대접할 용의는 있으니 악담이나 악플은 노땡큐다.
몰디브가 일품인 모히토는 어디 쯤에 있는가.
삼천포 향촌 댁에서 거의 정확하게 거리 17,000(XX)에 소요 시간 1,800(xx)에 있는데 경상도 사천 공항에서 보면 9,000(XX)에 소요 시간 840(xx)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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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전기안전기술사□PMP□사회복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