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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노래, 1972

Aphraates 2021. 10. 18. 05:24

어제 지리산 길을 통하여 삼천포로 내려오는 중이었다.

어느 방송에서 국민교육헌장-3선개헌-유신시대-부마항쟁-10.26-5.18-광주의거로 이어지는 격동의 세월을 조명하는 전문가의 자세한 설명이 나왔다.

미당 선생이 청춘으로 아프던 시절 얘기다.

그런 일련의 과정으로 고스란히 몸소 겪으면서 살아온 당사자로서 가타 부타 평가할 것은 아니다.

그래, 그땐 그랬었지.

이 한 마디면 충분하다.

공과는 가려져야 하겠지만 과거 역사를 현재의 눈으로 저울질하는 것은 어떤지를 생각해본다.

현 국무총리께서 어디에선가 민주주의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맞다.

오늘의 민주주의는 수많은 피의 댓가로 아루어진 것이다.

마찬가지로 오늘은 세게 10위권 국가인 대한민국은 보릿고개-월남파병-독일 광부와 간호사-새마을운동(근면/자조/협동)-구로공단-중동 근로자-청계천 평화시장 등등으로 이어지는 눈물과 땀의 결정체라는 것 이외는 다른 말로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때로는 네들이 게맛을 아느냐며 철딱서니 없는 사람들한테 한 소리 하고 싶지만 자제한다.

참고 견디며 자기 일에 충실하는 것이 조국과 민족을 위한 진정한 충성이라는 것을 배반하지는 않는다.

 

새마을노래/1972년/박정희대톨령작사작곡,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