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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새

Aphraates 2021. 10. 21. 03:40

1974년.

한남동 학교에 입학하느라 한 해 연기하여 군 입대를 할 때다.

종로 2가 화신백화점 옆 음악 다방 "장안"에 가면 이 노래가 은은하고도 애절하게 울려 퍼져 정말 군대에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어떤 때는 어니언스가 직접 DJ로 뮤직 박스에 앉아 청춘들이 구름처럼 몰려오기도 했었다.

미당 선생보다 한 살 위인 어니언스 멤버인 임창제 가수와 이수영 가수는 지금 어찌들 지내고 계신지 모르지만 얼굴에 주름이 많이 잡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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