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36

Aphraates 2022. 6. 12. 06:42

36이란 숫자라면 언뜻 떠오르는 것이 일제 36년이다.

다음은 369 게임이다.

고춧가루 하나 넣는다면 30대의 나이, 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자들을 일컫는 3(8)6 세대도 있다.

한반도 남쪽 지역을 동서로 가르는 울진-대천 36번 국도도 있다.

 

다 의미가 있는 숫자다.

거기에 하나 더 미당 선생 작품인 36을 소개한다.

2022-1986=36이란 숫자인데 다른 36에 앞서 깊은 의미를 덧붙여 줘도 좋은 숫자이다.

기분을 좀 더 업되게 만들 필요도 있는 숫자여서 그를 마다하지 않는다.

 

D&A가 한려수도에 가 있을 때 맞이한 미카엘 님의 00번째 생신, 올해 그 숫자를 따르게 된 최++김의 생일, 거기에서 둘을 뺀 데보라의 귀빠진 날, 곧 다가오는 베드로 신부님의 축일, 삼천포 회군과 울산 진군의 기념일, 씩씩하게 자라는 쌍둥이와 세쌍둥이라고까지 할 것 같은 쌍둥이 누나의 축하일, 청양에서의 대를 이어 다복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사는 아이들의 응원일, 싱싱한 생선과 열정적으로 가꾸고 있는 텃밭에서 뜯어온 상추를 곁들인 만찬일......, 그 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많은 날을 기념하기 위한 정림동 합동 가정 미사가 그 주인공이다.

 

청양 청수리 역전의 용사들 각자의 역사를 기록한 영상물을 볼 때는 나도 저런 때가 있었던가 하는 생각에 주름진 얼굴이 만져졌지만 그야 미약한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것인지라 오늘을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리면서 앞으로도 사랑과 평화를 주시라고 청하였다.

아울러 공짜로 얻었으니 공짜로 주라는 베드로 신부님의 성경 말씀 강론을 맘에 세기면서 잘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새로이 하는 아주 귀중한 시간의 36이었다.

 

http://blog.daum.net/kimjyyhm

http://www.facebook.com/kimjyyfb

http://twitter.com/kimjyytwt

kimjyyhm@hanmail.net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사회복지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