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겨, 안 되는 겨
그렇게 돌아가고 있는 겨 아닌 겨.
그리 해도 되는 겨, 안 되는 겨.
그게 되는 겨, 안 되는 겨.
너무 그러면 안 되는 겨.
반대편은 늘 그러는 겨.
반대편에 서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그러는 거야 어쩔 수 없는 겨.
늘 그런 것이니 생리적이라 봐도 괜찮은 겨.
하나면 열이라 반대하고, 열이면 하나라 반대하는 것은 숙명적인 겨.
같은 편끼리 그러면 안 되는 거야.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야.
충신과 간신의 차이도 아니야.
우리 편이라면 일단은 무조건 편들고 나서 다른 것을 따져야 하는 거야.
안에서 귀염받는 강아지 밖에서도 귀염받는다고 했잖아.
안에서 아니라고 거부하는데 밖에서는 어떻겠어.
자기 안위와 이익에 좀 미치지 못한다고 해서 모시는 상전을 욕하고, 먹던 우물에 침을 뱉으면 되겠어.
우선 당장 도움이 좀 될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망하는 길이란 것을 그렇게 숱하게 겪어보고도 정신 못 차리고 그러니 얼마나 가겠어.
어느 편을 들고 싶지도 않다.
중도를 표방하고 싶지도 않다.
그러나 세상은 돌아가는 룰이 있는 것이다.
그를 무시하고 물을 되돌리려고 하는 것은 자해행위다.
세상 참 이상하게 돌아간다.
꿀이 흐르고 꽤가 쏟아질 허니문에 소태같은 물에 돌멩이가 날아온다.
가문의 위기다.
집안에 위아래도 없다.
다 제가 잘 나고, 제가 어른이다.
근본이 없는 OO 자식들이다.
할아버지가 손자를 혼내고 손자가 할아버지를 욕한다.
옛날 같으면 찍소리 못하던 식솔들이 가장한테 반기를 들고, 전 같으면 위엄이 있던 가장들이 쥐구멍이라도 찾아든 만큼 초라하다.
할아버지가 쇠약하면 보양해드리고, 손자가 병약하면 보약 먹여야 하는데 뒤죽박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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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사회복지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