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필요해
당신이 아니라면 누구라도 모든 것을 만족스럽게 할 순 없다.
서로 도우면 길이 보인다.
나의 것에 남의 머리와 손발을 빌리면 한결 수월하다.
혼자 끙끙 앓을 게 아니다.
혼자 부글부글 끓을 게 아니다.
혼자 득득 머리를 긁을 게 아니다.
요즈음 현장 파견을 위하여 회의에 참석하고, 업무 협조를 구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하다보니 그런 생각이 부쩍 든다.
간간이 다잡기도 한다.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던 잘 풀리는 것이 있으면 잘 안 풀리는 것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를 놓고 너무 업되거나 다운될 것이 아니다.
순리에 현실을 현실대로, 사실을 사실대로 대응하면서 풀어나가면 된다.
일이 되는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부족한 것은 메꾸고, 굽은 것은 펴고, 막힌 것은 뜷거나 돌아가면 된다.
그러고서도 부족하면 그도 인정하고 다른 것을 찾아보는 여유도 필요하다.
세상 근심걱정 혼자 다 짊어진 것처럼 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믈들어올 때 노젓는 것도 아니거늘 여러 가지로 바쁜 세모다.
우선순위에 따라 하나하나 해 나가면서 “살아 있네”하며 자위하게도 되고, “끝이 없네” 하며 긴 한숨을 내쉬기도 하는데 건강하게 의욕적으로 할 수 있는 것 자체로도 복 받은 것이고 고마운 일이니 정성과 최선을 다 하자는 각오가 새록새록 다져진다.
탈출-천안-다윗의 망대-518-남원-병원-송구영신의 일정이 빡빡하다.
그래도 좋다.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양식이다.
하나를 열로, 열을 하나로 만들 것 없이 있는 그대로이면 된다.
빡빡하면 빡빡한 대로 하면 된다.
안 돌아가는 머리 잔머리 굴릴 게 아니다.
안 움직이는 팔다리 흔들 게 아니다.
안 돌아가고 안 움직일 때는 대화가 필요하다.
시시각각으로 가질 수 있는 묵상과 함께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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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yyhm@hanmail.net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사회복지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