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어리
덩어리가 속을 썩인다.
경미한 것도 있고, 치명적인 것도 있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조기에 발견하면 치유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도 찝찝하다.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암의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것은 기분 나쁘다.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
암은 전조 현상을 보이는 것이 있기도 하지만 대개는 불현듯이 나타난다.
전에 없던 것이 예고도 없이 갑자기 나타나면 당황스럽다.
우왕좌왕하다가 사태를 더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냉철하게 대응하라고 하지만 기선 제압을 당하고부터는 기가 죽고 더 악화하면 됐지 나아지는 경우는 드물다.
별의별 형태로 다 존재하는 암(癌) 이야기다.
암 덩어리는 골칫덩어리다.
그런데 그 암만이 아니다.
이런 암(岩)도 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이고, 아닌 밤에 홍두깨다.
만만치 않다.
아연실색이다.
기존 폐기된 기초를 철거하고 굴착작업을 시작하는데 암 덩어리가 나왔다.
성분, 크기,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순풍에 돛을 단 순항에 가로막는 역풍의 암초다.
PMP 관점에서 볼 때 공정 변경이 예측된다.
하면 된다.
기왕 벌어진 일이다.
초대받지 못한 불청객이다.
친해지고 싶지 않다는데 나타났다.
암 덩어리는 어디에도 있을 수 있다.
누가 들어다가 꽂아놓은 것도 아니다.
우째 이런 일이 있느냐고 탄식만 할 상황이 아니다.
이란투석(以卵投石)일 정도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니 약간의 차질과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부딪혀야 한다.
각계 전문가들이 모였다.
현상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비롯한 향후 대책을 논의하였다.
이럴 때는 대동단결이 필요하다.
힘센 면모를 맘껏 발휘도 해야 한다.
각개격파의 이점보단 일치단결의 장점이 더 많으리니 심기일전으로 무한도전하면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은 이루어지리라.
<http://kimjyyhm.tistory.com> <http://blog.daum.net/kimjyyhm>
<http://www.facebook.com/kimjyyfb> <http://twitter.com/kimjyytwt>
(kimjyyhm@hanmail.net)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