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장빼기
냉정하고, 독하고, 속이고, 자린고비에 노랭이이고, 악랄하고, 안면몰수하고, 배신하고, 등치고, 비굴하고......,
그래야 돈을 벌고 출세를 한다고 하지만 과유불급일 것이다.
삼겹살에 소주 한잔합시다.
뭐니 뭐니 해도 안주는 도야지가 최고입니다.
가격도 그렇고, 먹는 방식도 그렇고, 장소도 그렇고 주당들한테는 돼지고기만 한 것이 없습니다.
양돈 농가나 식자재 업계 홍보대사도 아니고, 앉았다 하면 기본이 다섯 근이라는 봉걸 선수도 아니고, 대책 없이 붜라 마셔라 하는 돼지고기 안주의 마니아 주책도 아니더라도 가장 선호하는 술안주로 치자면 돼지고기 특히, 삼겹살이 압권일 것이다.
그런데 장사의 끼를 망각한 일부 부도덕한 장사꾼들이 삼겹살을 갖고 장난을 치는 바람에 그렇지 않아도 오르는 물가에 장바구니 시름이 큰 주부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는 기사다.
<삼겹살 ‘밑장빼기’?···삼겹살데이 반값이라더니 절반이 비계> 라는 기사다.
타이틀도 잘 뽑았다.
지난 3.3일에 데보라가 삼겹살 생각 없느냐고 물어 그렇다고 고개 끄덕였을 때 H 마트에 갔더니 오늘이 삼겹살 데이라고 야단이길래 한 번 물어봤다고 했었다.
그때 생각이 없어 안 먹고 체험 안 하기를 잘했지 신문 기사대로 비곗덩어리로 바가지 썼으면 오늘 기사를 보고 파안대소에 분통이 터졌을 것이다.
돈도 좋지만 얄팍한 술수로 눈속임을 하다가는 십 리도 못 가서 발병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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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yyhm@hanmail.net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사회복지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