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과 설명과 변명과 홍보로
본질이 달라야 한다.
알맹이가 바뀌어야 한다.
달라져야 하고 바뀔 것은 그대로 둔 채 남의 다리를 긁는다.
주객전도(主客顚倒)는 아니 된다.
근본적인 해결을 안 하고 해명과 설명과 홍보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역효과만 불러올 것이다.
그래봤자 결국은 지록위마로 혹세무민하는 것밖에 안 될 것이다.
누가 봐도 비계다.
아무리 먹어봐도 비계다.
그런데 그런 게 아니라고 우긴다.
비계를 규정하고 구분한 것이 잘못됐다고 슬쩍 운을 떼고는 여론 동향이 어떤지 눈치를 살핀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더 키우는 격이다.
목전의 이익에 연연하는 소탐대실하는 소인배 식 처사가 아닌가 한다.
비계 비중이 모호하여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하는 삼겹살 유통업계가 유감이다.
그렇게 좋은 제도라면 댁들부터 먼저 열심히 일해 보라고 받아친 69시간처럼 그게 비곗덩어리가 아니라면 댁들이나 실컷 먹으라고 하는 비난에 뭐라고 답할 것인지 참 애처롭다.
진솔해야 한다.
어설픈 해명은 오해만 불러온다.
설득력 없는 설명은 반발만 키운다.
구차한 변명은 체신만 떨어진다.
섣부른 홍보는 웃음거리만 된다.
얄팍한 계산은 손실만 더 키운다.
솔직한 반성과 실질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삽겹살을 파는 장사만 그런 것이 아니다.
개인도 마찬가지이고 공인도 다르지 않다.
특히 크고 작은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은 더욱더 깊이 유념해야 할 덕목이다.
경기는 실력을 연마하고 경험을 축적하는 연습이 아니다.
경기는 승패의 결과를 고스란히 감내해야 하는 실전이다.
The proof of the pudding is in the eating이다.
막 기어 다니는 갓난아이도 아니고, 기어 다니지도 못하는 치매 노인도 아닌 걸 찍어 먹어보고도 O인지 된장인지 모르는 것은 슬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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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