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니까

그렇다니까.

하니까 되잖아.

도랑치고 가재 잡는 일거양득은 못 돼도 하나라도 얻으니 좋잖아.

 

안 되는 불운을 먼저 생각하여 미리부터 나자빠지지 말고 되는 행운을 생각하여 늦게부터라도 붙잡고 늘어져 봐.

안 된다고 불평만 하지 말고 어떻게 되게 좀 해 봐.

어렵다고만 하소연하지 말고 무슨 조치를 좀 해 봐.

강 건너 불 보듯이, 패널들 논평하듯이 하지 말고 뭔가 실효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실천 좀 해봐.

장사가 안된다고, 식당에 파리 날린다고, 취직자리나 일거리가 없다고, 굶어 죽게 생겼다고, 살림 거덜 나겠다고, 죽을 지경이라고 아우성만 치지 말고 살길을 좀 찾아봐.

 

그래야 천우신조가 있든 말든 하는 것 아니야.

감나무 아래 누워서 떨어져라 감을 외쳐봐야 입에 들어오는 것 없이 입만 아프다는 것을 모르지 않잖아.

왜 그렇게들 무사안일에 만사태평인지 개조 운동이라도 벌여야 할 봐.

 

여기서 “본받자, 이춘삼 짜장 라면!!!”을 성원한다.

참신한 아이디어에 빠르게 움직이는 손발이 천생연분이다.

장사꾼 기질을 발휘한다.

그 모습이 대견스럽다.

이춘삼이라면 막내 처남의 댁 이름이기도 한데 수더분한 감이 든다.

당장 퇴근길에 슈퍼에 들려 몇 개 사다가 시식을 해 보고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문이 사실인지 확인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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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yyhm@hanmail.net)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