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별 일이 다 있다.
최고 선진국 1위라는 노르웨이나 최대 강대국 1등이라는 미국이라면 모르겠다.
또 최고 후진국 160위로 꼴찌 막장국이라는 소말리아/아프가니스탄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하겠다.
하지만 선진국 순위 22위에 경제 대국 10위권으로 자수성가하여 잘 살고 있는 나라라고 평가받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우째 그런 일이......,” 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서글픈 일이다.
우리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우리의 자존감은 어느 수준인지 다시금 생각게 하는 어이없는 사건이다.
동전 던지기의 앞뒷면 확률이 반반이 아니라는 해외 논문 이야기에 별걸 다 연구하는 박사들도 있구나 하고 웃었다.
그런데 등잔 밑이 어둡다(등하불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동전과 관련하여 웃픈 이야기가 나왔다.
100원 동전 충무공 영정 초상권을 놓고 소송이 벌어졌다는 기사다.
그게 소송의 대상인지,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소송을 해야 하는 것인지 가타부타 이야기하긴 그렇지만 이게 뭔가 싶은 의구심은 든다.
이렇게 모든 것을 법에 의존했다가는 숨을 쉬기도 어렵고 걸어 다니기도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게 살지 맙시다 하고 말하고 싶지만 그렇게 흘러가는 세상에 미당 선생이라고 해서 고고하게 굴면서 살 자신은 없는지라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할 것 같은데 “그래, 너 잘 났다. 잘 먹고 잘살아라.” 라는 저주를 스스로 뒤집어쓰는 우를 범하는 것 같기도 하여 영 씁쓸하다.
에라, 나도 모르겠다.
할 일도 많은데 엉뚱한데 체력 소모하지 말고 엽전 열댓 냥이나 불러보자.
https://youtu.be/bAGvQQFOlHc?si=rX0dqsYqUpNk8P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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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