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통을 지키시오
대감, 체통을 지키시오.
이게 무슨 짓입니까.
아무라 다급해도 그렇지 그게 뭡니까.
점잖은 체면에 왜 그러십니까.
시정잡배도 그렇게는 안 합니다.
자중자애합시다.
애들 볼까 무섭습니다.
싸울 때는 싸워야지요.
또 싸우면 이겨야지요.
그러나 가려가면서 해야지요.
눈치가 빠르면 절간에 가서도 뭘 얻어먹는다고 했잖아요.
싸울 걸 갖고 싸워야지요.
져도 그렇고, 이겨봐야 상처뿐인 영광일 텐데 왜 바보같이 그런 영양가 없는 쌈을 벌어가며 우쭐한 겁니까.
죽기 살기로 싸울 일이 있다면 아무도 안 보는 산속이나 무인도에 가서 하든지 할 것이지 옆에서 보는 사람이 더 남사스러워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댁은 누구이신가요.
상전 양반입니까.
하인 쌍놈입니까.
얼굴에 O 칠한 마당에 그런 거 따져서 뭐 합니까.
그럴 거 없습니다.
아무리 양보하고 들어도 헛소리로밖에 안 들리니 그런 식으로 뭘 도모하거나 모면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최소한으로라도 체통을 지키시오.
한밭의 유명한 안과인 이안과(李眼科)나 얼떨결에 바다 멀리 밀려나는 이안류(離岸流)의 사촌도 아니고......, 이안전(李安戰)이 영 불편하다.
대오각성하고 환골탈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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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