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위의 꼰대, 꼰대 아래의 꼰대
꼰대다.
꼰대 위의 왕 꼰대도 있다.
황제 꼰대도 있다.
더 한 꼰대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어쩌라고.
아래에서 위까지 있는 층층시하의 꼰대를 그리 홀대하면 어쩌자는 것인가.
알아서 자력갱생해야 한다 이거지.
그럼 그러지 뭐.
꼭대기 층 위에 옥상이 있고, 1층 밑에 지하도 있다 했다.
뛰는 자 위에 나는 자 있고, 추락하는 것에도 날개가 있다고 했다.
시건방지다.
꼰대가 볼 때 그 정도로는 아직 이빨도 안 났다.
뜨거운 맛을 못 보고, 꼰대를 잘 모르는구나.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고, 공자 앞에서 문자쓰는구나.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생)도 꼰대란다.
실상은 그렇지만 위 꼰대가 볼 때는 애들이다.
애들은 가라다.
같이 늙어간다고, 객지 벗 십 년이라며 맞먹으면 곤란하다.
더 높은 일제 강점기와 해방둥이 꼰대들께는 기가 죽지만 베이비 붐 세대들한테는 “우리가 두만강을 건너 간도 지방과 만주 벌판에서 개장사하고 1·4후퇴 때 흥남 부두에서 떨 때는......,” 라고 거드름을 피워도 이상하지 않게 훈계하는 6.25 전쟁 세대다.
<정년퇴직 다음날 새 직장 출근, 어느 빌딩 관리소장의 ‘가늘고 긴’ 평생취업기[서영아의 100세 카페]> 라는 기사에 공감한다.
상위 꼰대가 하위 꼰대한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충고를 하고 있다.
지리산 자락의 남원살이도 일 년 가까이 돼 간다.
동분서주에 고군분투 모드이다.
희로애락이 범벅이 되어 막 돌아가는데 나름대로 잘 버티며 소화해내고 있어 다행이다.
자만이나 오만이 아니라, 자위와 겸손해하는 현실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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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