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획 정리
꼬불꼬불한 논둑으로 경계를 이루고 논을 반듯하게 구획 정리하면 좋다.
땅이 넓어질 수도 있고, 수로와 농로를 둬 농사짓기도 좋고, 보기에도 앞서가는 나라 같다.
심(계산)도 그리 확실하게 해두는 것이 좋다.
맑은 물에는 고기가 살 수 없다고 했으나 탁한 물보다는 낫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술에 물 탄 듯 술에 물 탄 듯 흐리멍덩하게 했다가는 후환을 남길 수도 있다.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이 너무 올곧게 선을 긋는다면 너무 삭막하여 인간미가 없어져 무미건조한 세상살이가 될 수도 있겠으나 악살하게 하는 것이 더 득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선 긋기는 어떨까.
도대체 댁은 할 줄 아는 게 뭐가 있어요.
도대체 댁은 못 하는 게 뭐요.
잘하는 것과 못 하는 것의 간격이 너무 벌어지면 같은 사람이면서도 인종차별이 되듯이 사람 자체가 소원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칠전팔기의 고진감래가 보람되긴 하나 지금은 그런 시절이 아니다.
일확천금으로 벼락부자가 되기도 어렵지만 한 넘어져서 기력을 상실한다면 재기한다는 것은 더 어렵다.
어어 이게 아닌데, 저게 아닌데, 그게 아닌 데보다 앗싸 바로 이거다, 바로 저거다, 바로 그거다 하는 흐름으로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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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