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땡큐다
상대방이 헛발질이다.
간신히 발에 맞추면 엉뚱한 데로 날아가는 O뽈이다.
헤딩을 했다 하면 맨땅에 대고 한다.
영원한 맞수인 이쪽에서 보면 절호의 기회다.
아주 굿(Good, 좋다)이자 땡큐(Thank You, 고맙다)다.
상 대 골문이 어찌나 넓어 보이는지 아무렇게나 차도 골인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보다 쉽다.
그런데 희한하다.
서로 그러고 만다.
실점하는 팀도, 득점하는 팀도 없다.
선수는 오합지졸이고, 경기 내용은 허접하다.
무감각한 선수와 경기로 감들이 없다.
비싼 돈을 들여 입장한 관객들만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경기 끝내라, 입장료 반환해라, 잃어버린 것들 보상하라고 아우성친다.
하나 관객도 별수 없다.
잠시 냄비처럼 끓어 와글와글하다가 조용해진다.
무슨 이야기인가.
삼척동자도 다 아는 모모네 동네 이야기다.
답을 못 낸다.
동네를 왜 이 지경으로 만들었느냐고 분개하지만 그 누구도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니 다들 꿀 먹은 OOO가 되고 만다.
아무리 킬러 문항이라 해도 문제가 있으면 답이 있고, 아무리 깎아내리려고 하는 불수능이라 해도 만점짜리는 나오는데 이 동네는 왜 이러는가.
답을 내기 위하여 남녀노소 전후좌우 가리지 말고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이 필요하다고 눌변의 이 연사 강력히 주장합니다.
참고로 성실(誠實)은 미당 선생이 첫 유학인 백제의 고도인 귀한 고을에 있는 공주중학교(公州中學校)의 교훈이다.
당시에는 그 단어 내용만 알았지 무슨 의미인지 잘 몰랐는데 나이 들어가면서 그리 살아야 한다고 절실하게 다가오는 소중한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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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