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
팥으로 메주를 쑨대도 곧이 듣는다.
그런 신뢰와 정직과 존경이 담보됐으면 한다.
그게 정상이자 행복이다.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곧이 안 듣는다.
그런 불신과 사기와 무시가 없었으면 한다.
그게 비정상이자 불행이다.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
콩 한 쪽도 나누는 맘이라면 못할 일이 없다.
바라보는 시각이 같고 뜻을 같이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
쉽진 않다.
기본과 원칙이 먼저다.
그런 것들은 임시방편의 화려한 언어 구사나 커다란 몸짓으로나 복합적인 기교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실질적이어야 한다.
성숙하지 못한 미숙한 상태에서 일을 도모하려고 하면 더 어려워진다.
다들 아니라는데 왜 혼자만 그렇다고 하느냐며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조소의 대상이 되 수도 있다.
세상 흐름이 이상하다.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징조가 안 좋다.
난제 해결을 위해 중심이 잡혀야겠다.
치고 나가면서 이끌어 가는 사람들과 흐트러짐 없이 무게를 잡는 사람들과 묵묵히 따라가면서 힘을 보태는 사람들이 삼위일체가 되어야겠다.
반성할 사람들이 많다.
특히 문제 해결에 솔선수범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더 키워 자신의 안위와 목전의 이익을 취하려는 사람들은 대오 각성해야 한다.
펜대 한 번 잘 돌리거나 머리 한 번 잘못 돌리면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정신 차려야 한다.
국민과 국가를 금과옥조처럼 여기며 입에 달고 다니는 그러나, 실제로 그런 지는 단언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자다가 남의 다리 긁는 짓은 그만 하고 팥으로......,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하고 싶다.
그리고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누구든지 자기 이름값과 밥값을 좀 하자고 하소연하고 싶다.
올해의 끝날이다.
바쁘게 남원과 대전을 오가다보니 참 빨리도 지나간 날들이었다.
이렇게 잘 살 수 있게 해주신 은총에 감사드린다.
마무리는 잘 하고 있으나 만만치 않다.
한 해의 피로가 드러나기라도 하듯이 심신이 피곤하다.
무리하지 말고 절제 있이 살아야 한다고 다짐하면서도 그렇게 놔두기만 하는 세상이 아니니 상황에 맞게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영위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시라고 청해야겠다.
모든 분들께 송구영신의 감사 인사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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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