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의 애정행각인가.
무한경쟁(無限競爭)의 적자생존 전략인가.
천인공노(天人共怒)의 사기행보인가.
별의별 것이 다 있을 것이다.
많더라도 하 것은 해야 한다.
어떤 프러포즈(Propose, 제안)가 들어왔다면 리스폰드(Respond, 응답)하는 것이 맞다.
그게 예의이기도 하다.
무슨 스토리인지 모르지만 어머도 서울 올림픽과 연관이 됐음직한 “1988 응답하라”는 드라마 제목이 연상된다.
대답은 어떤가.
여러 형태일 것이다.
먼저, 긍정적인 대답이다.
프러포즈기 맘에 들어 생각할 것도 없이 논스톱으로 콜(Call)을 할 수도 있고, 주판알을 튕겨보니 내가 좀 손해지만 그 정도면 괜찮은 거 같아 약간 텀을 두고 뜸을 들이다가 좋다는 언질을 할 수도 있다.
다음, 묵묵부답이다.
제안한 것이 틀린 것 같지는 않은데 어딘지 모르게 1%가 부족한 듯하여 우유부단하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긍정도 부정도 안 하고 사태추이를 관망해야 할 수도 있다.
그 다음, 부정적인 대답이다.
거창하게 제안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내 꽈가 아니고, 뭔가 미심쩍으면서 공포감 같은 것이 일어 구구절절 말할 거 없이 단도직입적으로 일언지하에 거부하여 서로 관계가 서먹해지는 상황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인생은 매 순간 순간이 결정의 순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정해야 할 건이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럴만한 것이 없는데 뭔가 결정한다고 허둥지둥하면 고문관 모드가 되는 것이다.
긍정적인 응답이 바람직하다.
세상이 그렇게 순진한 게 아니어서 순리대로 돌아갈리 만무하지만 가능한 오케이(O.K.)를 물으면 답이 콜(Call)로 나오는 게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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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