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서
분위기가 좀 그렇다.
자발없이 오락가락한다.
무거웠다 가벼웠다 한다.
웃을 일이 별로 없단다.
웃어도 웃는 게 아니란다.
윗물에서 승패도 못 가리는 치고받는 싸움이 치열하여 흙탕물이 됐는데 아랫물이라고 온전할 리 없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진리는 여전히 유효한데 거꾸로 말하면 윗물이 탁하니 아랫물은 썩는 것이다.
남들은 안중에도 없단다.
다 자기들 위주의 자기들만의 리그란다.
으르렁거리는 것을 보는 것도 지쳤단다.
충고하고 조언해봐야 우이독경이란다.
오랫동안 인기를 구가(謳歌)하던 전쟁 영화와 개그 프로였는데 요즈음은 볼 거 없단다.
이유가 있단다.
작품다운 작품이 안 나온단다.
전쟁 영화는 제작하는데 엄청난 제작비가 들어간단다.
개그 프로는 소재가 소진되고 능력이 딸려 운신의 폭아 줄어들었단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단다.
외면 받지만 윗선에서 벌이는 논픽션의 전쟁과 개그를 보면 스릴 넘치고 소문만복래니 픽션의 전쟁과 개그는 볼 필요가 없단다.
그레도 인상쓰며 얼굴을 찡그리는 것은 안 좋다.
헤헤거리는 푼수라든가 웃음이 헤프다는 소리를 들을지라도 웃는 것이 만수무강에 효험이 있을 것이다.
여의도에서 빵 터졌단다.
보는 사람들도 다 그랬을 것 같다.
정치토론 패널을 하던 두 분이 언제 저기 여의도로 입성했는지 야인때와는 때깔이 틀린 것이 거기가 좋긴 좋은 모양이다.
서로 잡아먹을 듯이 공방을 벌이던 전날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사람이 그런 게 아니라 세상이 그리 만들었다.
아무리 머저리 과의 이율배반적같은 상황일지라도 함께 웃자 권하고 싶다.
잘 안 통하는 측면이 없지만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속담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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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