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천동에서

Aphraates 2025. 4. 5. 20:55

그 때 그 시절 문화동 학교 시절 유천동/태평동은.

 

호남선 철도 서대전 역을 경계로 서쪽으로는 논산 가는 길, 동쪽으로는 서대전 5거리를 통해 충남도청과 대전역 중앙로를 가는 길이었다.

조폐공사, 대전 피혁, 대원제지, 충남벙적이 있는 것을 빼면 허허 벌판이었다.

비만 오면 물에 잠긴 넓은 들이 하얗게 보였다.

한 때는 서부 터미날 주변으로 환락가와 무속들이 자라잡았으나 지금은 아파트 주택단지로 변모했다.

 

오늘, 봄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데  격월로 갖는 "문화동 사람들"  부부모임을 유천동에서 하였다.

대전에서 알아주는 전통있는 유명 닭도리탕 집 J에서였다.

오가면서 탄 택시에서는 전형적인 운짱 스타일의 노익장 기사의 신나는 열변에 약하게 맞장구치면서 즐거웟다.

닭도리탕이나 오리 탕, 소고기와 삼겹살, 생산회와 특식 별미일지라도 1인분을 못 먹는 처지이니 먹는 것은 됐고 오가는 정다운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다음 6월 모임은 대천에서 하자고 초청을 하여 승낙을 받았다.

다들 청양과 대천과의 인연이 깊은 선후배님들인지라 새로운 기분은 적을지라도 그 때 그 시절을 되돌아보며 대찬 바닷가에소 소리 한 번 크게 지르기로 하였다.

 

 

https://youtu.be/4pKxmcU8AAw?si=lHJ9StS9WGC_SWnP

보슬비 오는거리 / 성재희 / 1965년/ 전자올겐 / 3번 듣기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