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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하고 단식하고

Aphraates 2025. 6. 28. 07:01

개나 걸이나 삭발하고 단식이란다.

 

걸핏하며 전가의 보도처럼 흔들지만 조자룡이 헌 칼만도 못 하다.

명분도 실리도 없다.

양심도, 체면도, 염치도 없다.

자기들이 저지른 일은 생각도 못 하고, 자기들이 부족하다는 것을 모르고 그런다.

이거는 웃기는 퍼포먼스도 아니고, 누구 하나 거들 떠 보지 않는 자해 행위란다.

양 진영에서 서로 공격수와 수비수를 번갈아 맡아가면서 약방의 감초처럼 나타는 구태다.

법으로느, 표로든, 힘으로든 반드시 척결되고 청산돼야 한다. 

 

숱하게 봐온 기사이자 장면이다.

아니 나타나면 서운하다는 것인지 오늘도 또 나타난다.

 

누가 한 말인가.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실리는 기사들이 옹호하고 반박하면서 그렇게 말한다.

 

교통 법규와 규정을 준수하며 안전 운전을 하자 별 게 다 추월을 한다.

주먹뎅이만한 방개 차가 헐떡이며 추월하고,

다 부서질 것 같이 덜그렁거리는 고물 차가 경적을 울리며 추월하고,

냄사 풍기는 지저분한 O차가 답답하다는 듯이 추월하고,

초보 운전 대문짝만한 딱지를 붙인 병아리가 웃으면서 추월하고,

금방이라도 고꾸라질 것 같은 폐계같은 노파가 손을 흔들며 추월하고......,

기분이 팍 상한다.

고급 승용차나, 소방차와 경찰차와 도로공단차나, 의전차와 영구차나, 대형 트레일러와 레미코차와 화공약품나......, 그럴만한 차가 그러면 그러니라 하겠지만 이 거는 같잖다.

하지만 삿대질하며 욕하면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니 그럴 순 없다.

그러다가는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날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는 충고와 제스처를 하며 가던 대로 간다.

 

이건 누가 한 말인가.

픽션이 아니라 넌픽션 상황이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때 미당 선생이 하는 말이다.

 

나경원 국회 철야농성…“김민석 총리 지명 철회”

전광준기자  수정 2025-06-27 21:12   등록 2025-06-27 17:09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2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 법제사법위원장 반환을 촉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법제사법위원장을 야당에 달라는 요구다. 야당으로 돌아가면 강력한 대여 투쟁을 했던 나 의원의 ‘야당 본색’이 나타나고 있다.

나 의원은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로텐더홀)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묻지마식 의회폭주 민주당식 협치파괴’ 손팻말을 든 나 의원 옆에는 서명옥 의원이 함께했다. ‘언제까지 농성할 예정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나 의원은 “(이 대통령이)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겠다고 하니 계속 있어 볼 계획”이라고 했다. 서 의원은 나 의원에게 “단식은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 직후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이재명 대통령의 협치 파괴가 도를 넘었다. 그래서 전 오늘부터 총리 지명 철회를 요구하면서 농성에 들어간다. 총리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에서) 일방 통과한 것에 항의하며 법사위원장 반환도 요구한다”고 농성에 돌입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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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오른쪽), 서명옥 의원이 2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 법제사법위원장 반환을 촉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범죄 혐의자 김민석 후보자의 총리 인준안은 철회돼야 한다. 민주당의 법사위원장, 예결위 독식은 명백한 의회 독재다. 지금부터 철야농성에 들어간다. 정치 정상화를 위한 투쟁에 함께해달라”고 썼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일단 나경원 의원이 시작한 뒤 동참하는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도 강경한 대여 투쟁을 이끌었다. 2019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나 의원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으로 언급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법안 및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국회에서 물리적 충돌을 불사했다. 당시 황교안 당 대표와 함께 ‘문재인 독재 타도’ 장외 투쟁을 주도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