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친구여, 친구, 붕우
Aphraates
2021. 11. 9. 03:37
1)1980년대 중엽 사양 변전소와 청양 전력소 시절이다. 술이 거나 하면 2차로 들리던 읍내 사거리 2층에 있던 스탠드 바 "수선화"에 가면 누군가가 가라오케 반주에 맞춰 구성지게 부르던 노래다. 나중에 가왕 조용필 가수가 소록도 자선 공연에서 나환우들과 서로 부둥켜 안고 눈물로 부르던 모습이 떠오른다.
2)1970년대 초 언더그라운드 포크송계의 대부격인 김민기 씨의 "친구"를 부르며 우울해 하던 날들도 생각난다.
3)1990년대 초 중국 개방시에 서안(장안)으로 출장갔을 때 인연을 맺고 자별하게 지냈지만 잊고 살아온 펭 박사를 비롯한 중국 "붕우"들도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