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해이

Aphraates 2022. 9. 20. 16:10

해이해졌단다.

나사가 하나 풀려 잘 굴러가지 못한단다.

다른 면에서는 대척점에 서서 자기 편을 옹호하느라고 열띤 공방을 벌이는 둘이다.

둘이 서로 크고 작게 이견을 보이더니 이니셔티브(Initiative, 주도권)를 쥐고 있는 측을 진단하는 데는 이구동성이었다.

사석에서는 OOOO이라고까지 말한단다.

 

내일은 무슨 일이 벌어질까.

거기에 가면 이상한 것이 나타나지 않을까.

이 사람과 저 사람은 어떤 몸짓을 취할까.

불안 불안하고, 조마 조마하고, 위태 위태하단다.

경험이 풍부한 노련한 정치 평론가들이 논리적으로 평하는 것이어서 그런지 가려운 데를 긁어주니 시원하다.

거기에다가 모두가 호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으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초유의 사태에 대해서 결론을 낼 수가 없다며 양해를 구하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해이해져서는 안 될 사람들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야 발등에 떨어진 불은 아니다.

잘 들 해보십시다하고 응원의 소리 한 번이면 족하다.

그러나 권한을 위임받은 사름들은 다르다.

무한 책임이다.

잘 안 돌아가는 것이 더 안타깝고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럴지라도 문제 해결의 주체와 수레를 이끄는 주축이 되어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채권자와 채무자의 관계는 유별해야 한다.

주인이 자발적으로 돈을 맡긴 것이 아니다.

머슴이 돈을 잘 굴려 크게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하며 가져간 것이다.

말하자면 위탁한 것이다.

그러니 채무자가 날로 먹거나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은 죄악이다.

채무자는 일정 수익을 내야 한다.

본전을 포함해 오른 시중 금리 연 6%대의 이윤은 만들어내야 구전이라도 좀 떨어질 것이다.

 

몸과 맘이 해이해지는 것은 싫다.

남이 나를 보는 구도에서도, 내가 남을 보는 구도에서도 마찬가지다.

몸과 맘을 가지런히 하고 때로는 뜨겁게, 때로는 차갑게 함이 좋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해이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5W1H의 육하원칙 즉, 누가(who), 언제(when), 어디서(where), 무엇을(what), 어떻게(how), (why)를 적용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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