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돋보기로 한 번, 거울로 한 번

Aphraates 2022. 12. 8. 04:34

세상 속의 나는 누구인가.

돋보기로 한 번 세상을 보고, 거울로 한 번 자신을 본다.

불현듯이 그게 떠올랐다.

세모의 가정, 대림 시기의 성당, 송구영신의 직장의 빡빡한 일정을 생각하면 운신의 폭이 제한적인데도 눈을 뜨자마자 돋보기와 거울이 스쳐 지나가는 것이 세월도 잘 가고 있는 것 같다.

 

언제 어디서든 그런 여유와 지혜가 있었으면 좋겠다.

세상을 냉철하게 바라보는 심미안(審美眼)도 필요하고, 자신을 솔직하게 내려보는 혜안(慧眼)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간과하고 지날 때도 있지만 한쪽으로 치우치면 안 된다는 생각도 새삼 들었다.

 

양면의 칼날 같은 심내를 나타내는 무슨 적절한 표현이 없을까 하고 찾다 보니 반면교사와 정면교사라는 타이틀이 나왔다.

10년도 넘은 칼럼이었다.

좀 저항적으로 알려진 언론사의 편집국장 칼럼니스트가 기고한 시국을 바라보는 비판적이고도 교훈적인 내용이었다.

전체적인 맥락에 공감한다기 보다는 <공자님 왈 현명한 사람을 보면 어깨를 나란히 하려 힘쓰고, 현명치 못한 이를 보면 안으로 스스로를 살필 일(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 라는 끝부분이 맘에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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