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머리 놀이터로 마실을

 

오늘 새벽에는 시원한 바람을 쐬며 우리 마을(향촌:鄕村)에서 한 마장(블록) 떨어진 이웃 고을 샘머리 놀이터(공원)로 마실(산보)을 갔었다.

도룡골로 가는 신작로(대덕대로)를 건너 놀이터 마당으로 가 한 바퀴 뜀박질을 하고 나서 놀이터를 중심으로 펼쳐진 주변 풍경을 바라보니 참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의정부(정부 대전청사), 감영(시청), 현청(구청), 관아(동사무소), 사헌부(법원), 의금부(검찰청), 포도청(경찰청), 혜민서(병원), 우정청(체신청), 호조(세무서), 상평청(한국은행), 육의전(상가)......,

그들과 함께 뒤편으로 수줍은 듯이 나무 사이로 살짝 얼굴을 내민 향촌 고을과 사방팔방으로 뻥 뚫린 가로변으로 즐비하게 들어선 관사(官舍)를 비롯한 건물군들이 대단했다.

오전에는 공원 광장에서 전기회사(한국전력) 주관으로 절전(節電) 캠페인도 벌이는 것 같은데 전력 부족난이 잘 수습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