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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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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겠다는데 일반 공사 S 현장 소장님께서 주간 및 월간 작업 계획을 갖고 오셨다.적정성 여부를 검토했다.특이사항은 없었다이미 확정된 공정이다.변동사항을 감안하면 되니 공사 시행에는 별문제가 없어 보였다.다만 문제 하나가 있었다.국경일이나 토요일 같은 휴무일 작업이었다.일요일 작업은 근로기준법상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할 수 없으므로 서로가 못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큰 이견이 없다.그러나 주 52시간제란 주당 법정 근로시간 52시간(법정근로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내에서 하는 휴일 작업은 늘 뜨거운 감자다. 휴일 작업이나 근무를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먹고 살기 힘들었던 예전에는 시간당 단가가 높은 휴일 근무를 은근히 바라는 경향이 없지 않았지만 지금은 다르다.웬만큼 사람살이가 커지고 먹고살 만해서 휴일이.. 2024. 12. 28.
우리 파는 끈끈하다 이렇게 학교가 많은데 그 무슨 얄궂은 운명인지......, 우리 파는 끈끈하다대전의 대부 아프라아테스는 대전파, 서울의 보니파시오 대자는 충암파다.파는 파이지만 이 장면에서는 별 의미가 없다.파는 틀리지만 갈라질 파도, 부서질 파도 아니다.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런데 저기 저 동네 대전파와 충암파는 절단났다.쿵짝이 잘 맞는 줄 알았을텐데 한 순간에 산산조각이 나버렸다.암 자가 들어가서 그런지 돌OOO라 회자되고, 두고두고 따라다니는 트리우마 OO도라는 악몽이 되살아난다.그 파를 얘기하면 자존심 상하고 치욕스럽다.하지만 현실이 그런 걸 어쩌겠는가.대부와 대자의 파처럼 하나가 되도록 용써봐야겠다. 계엄 핵심 '육사 7인방'…충암파-대전파로 거침 없었지만 모두 구속김인한 기자.. 2024. 12. 23.
화색이 좀 도는가 나는 왕이다.나 혼자 그런 것이니 또, 외부로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속으로 그리 외치는 것이니 역모는 아니다.왕 흉내를 내봤다.몇몇 대원(隊員)과 함께 민정 시찰을 해봤다. 그래, 그 결과는 어떤가.거리를 돌아보니 화색이 좀 도는가 어쩐가. 좀 달라졌다.파안대소까지는 아니어도 가벼운 미소는 지어도 될 것 같다.숨통이 좀 트이는 것 같다.우려되는 바가 없는 게 아니고, 만족스러울 정도는 아니다.그러나 세상이 금방 무너지는 것 같은 공포에 추락하는 데는 날개가 없다며 암울해하던 때와 비교해 보면 많이 호전된 분위기다. 천만다행이다.누가 불을 지르고, 누가 그 불을 끄는지는 모르겠다.해당자와 관계자가 따로 있을 것이다.5:5로 팽팽히 맞서든, 6:4나 9:1이나 퍼펙트하게 기울든 그와 관계없이 시간은 간다.흥.. 2024. 12. 22.
爆彈聖誕 2024.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