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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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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판 이판사판 공사판 O판이라는 말이 있다.자조적이고 자학적인 말이다.자가당착이다.나를 먹여 살려주고 우리를 부강케 하는 신성한 근로의 장을 그렇게 폄하하는 것은 누워서 침을 뱉는 것이나 다름없다.일터에서의 인연도 다른 인연과 마찬가지로 소중하다.한데 언제 봤느냐며 또, 언제 볼 거냐며 맞보기로 나오는 삭막함은 자아상실이자 자포자기하는 거다. 그런 무정함을 싫다.안 그러려고 노력한다.하지만 별로 개선되지 않는 분위기다.객지 벗 십년이라는 몰상식한 인간관계는 일은물론이고 사람을 황폐화시키는 실패작이다. 처음 만났을 때.정답>김) 안녕하세요. 저는 새로 부임한 감리단장 아무개입니다. 잘 부탁드리고 일하는 동안 서로 도우며 즐겁게 했으면 해서 이렇게 인사 올립니다.장) 네, 안녕하세요. 잘 오셨습니다. 저는 시공사.. 2026. 9. 8.
동전 [단독] 코인노래방의 눈물…한은, 동전 올해도 안 만든다김도년2026. 9. 7. 05:03 서울 용산구에 사는 A씨는 집에 모아 둔 동전을 지폐로 바꾸려고 집 근처에 있는 은행 지점을 찾았지만, 이내 발길을 돌려야 했다. A씨가 들고 온 동전 자루를 본 은행 직원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만 동전 교환이 가능하다”며 “다음 주에 시간을 맞춰 다시 찾아오라”고 말했다. A씨는 차라리 동전으로 물건을 사야겠다는 생각에 근처 마트를 찾았지만, 여기서도 동전 결제를 거부하긴 마찬가지였다. 마트 직원은 “손님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일일이 동전을 세어가며 결제 금액을 어떻게 확인하냐”며 “지폐로 바꿔서 다시 오면 계산해 주겠다”라고 답했다.B씨는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저금통에 모아둔 동전.. 2026. 9. 7.
선납 기왕 다른 분야에서 그런 제도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다.잘하면 윈윈 전략으로 매우 유용할 것 같다.한국전력에서 제시한 전기 요금 선납제도 그렇다.금시초문(今始初聞)의 기발한 발상이다.농민 보호를 위한 춘추곡(보리와 벼) 선도 수매하는 것이나 선불카드는 봤어도 전기 요금 선남제는 처음이다.이를테면 선불제도다.선불이라면 서비스의 이용 전에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 또는, 없거나 부족한 물품을 확보하기 위하여 물건을 받기 전에 돈부터 주는 제도다.사사로운 거래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제도를 공공요금에서 구상되고 제안되다니 준수하다.애경사 답례품으로 커피 등 선불 쿠폰을 보내는 간편한 인사 방식이 있다.그를 벤치마킹하고 업그레이드시킨 감이 없지 않은데 그런 제도를 제안한 관계자한테 후한 상을 내려야 할 .. 2026. 9. 7.
사양 해후 斜陽 邂逅 이 사진은 향촌 집 뒤 지하철 갈마 역에서 노은 역으로 가다가 찍은 동부인 데이트 사진이다. 지난 금요일에는 유성 노은 M정에서 1970년대 말 사양 변전소에서 맺은 인연의 김(金) 선배님 내외분과 해후하였다.1980년대 전출로 헤어진 후 2000년대 정년퇴임시까지 간간이 만나긴 했어도 호젖하게 만난 것은 오랜만이었다.서로가 어찌나 반갑고 기쁜지 뭐라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그리고 앞으로 할 얘기도 끝이 없을 것 같았다.참 어렵게 살아온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이제는 건강하고 안락하게 지내고 있으니 종종 만나자고 하시는데 이게 바로 사람 사는 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좋은 인연이 고맙다.그리고 좋은 인연을 아름답게 해주시는 은혜를 베풀어주심에 감사드리면서 착하고 선하게 살겠다는 다.. 2026. 9. 6.
그래, 바로 이거다 그래, 바로 이거다.바로 너다.많은 것을 해봤지만 성이 안 차 배고팠는데 이제야 만났구나.나타나줘 고맙다. 하늘은 스스로를 돕는 자를 돕는다.이 격언을 염두에 둘 것도 없이 즉각적으로 행동에 나섰다.의욕적이고 열성적으로 용감무쌍하게 도전하여 혼신의 힘을 다 하였다.성과도 좋았고, 장래 빚너도 밝았다.나날이 발전하고 성장하여 천하무적 유아독존으로 승승장구하는 자신이 대견스러워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그랬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분위기가 좀 이상했다.뭔가는 잘 안 맞아 돌아가는 듯 하더니 기울기 시작하였다.그래도 호사다마이려니 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욜심히 했다.그러나 기울어가는 분위기가 반전되진 않았다.혹시나 해서 중간 결산을 해봤더니 성적표가 안 좋았다.국난극복을 위해 더 노력하고 있는 거 없는 거 .. 2026. 9. 6.
대장부, 졸장부 청년은 미래를, 장년은 현재를, 노년은 과거를 이야기하며 힘을 모으고 더불어 좋은 세상을 만든다.그러면 그들은 나이에 상괸없이 대장부다.신뢰받고, 존경받고, 보상받아야 한다. 그런데 남의 치맛속을 들여다보거나 아픈 곳을 찔러가며 안 좋은 소리만 하고, 현재를 부정하며 남탓을 하고, 나기는 그 시대를 안 산 것처럼 지난날을 부정하며 넉두리하며 세상을 혼람스럽게 만든다.그러면 그들은 두 말할 것 없이 졸장부다.당연히 불신받고, 무시당하고, 심판받아야 한다. 우수한 두뇌에 박학다식하고, 근심걱정없이 승승장구한 혜택받은 금수저라고 다 지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다 그만한 얼굴 값, 이름 값, 밥 값을 해야 리더가 되는 것이다.자기위치와 역할을 모른 채 아전인수에 목전이익에 함몰된 함량미달내지는 가짜 지도자들.. 2026.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