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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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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응급실 찾아 뺑뺑이 돈다는 기사가 가끔 나온다.촌각을 다투는 환자에게 설마 그렇기야 하겠느냐고 무시하고 넘겼다.세상이 아무리 각박하고 인정머리 없다고 해도 소중한 생명을 그렇게경시할 수는 없다.그런데 지난 초여름 데보라의 119 이송 과정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출발 전에 구급대원께서 환자의 진료와 입원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며 대학병원 순위를 정해놓고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먼저 환자의 상태를 알렸다.그리고 잠시 기다리자 오케이 사인이 들어와 해당 대학병원으로 출발했다.다행스럽게도 신속하게 처리하시어 위험한 단계를 넘기고 응급실-중환자실-일반병실을 거쳐 한 2주 만에 퇴원하였다.우리는 병원에 잘 안 가고, 용하다는 병원이나 의료진을 찾아다니는 스타일이 아닌데 환자를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해야 하.. 2026. 10. 2.
바짓가랑이 春) 여자의 치맛자락에서 봄은 찾아온다.秋) 남자의 바짓가랑이에서 가을은 찾아온다.군웅할거로 역동적인 것 같으면서도 무질서한 춘추전국시대가 아니라 질서정연한 듯하면서도 다사다난한 21세기 현시대가 그렇다. 춘하추동(春夏秋冬)에서 하동이 사라져 간단다.그런 소리가 있어도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대수롭지 않게 흘려버렸는데 현실로 다가오는 징조가 보이고 서곡이 울리는 것이나 아닌지 모르겠다. 대천 바닷바람이 차갑다.며칠 상간의 급변이다.그래도 이 기사 제목 하나는 문인답게 잘 뽑았다.그리고 그 제목을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는 사람은 작가답게 감수성이 좋다.월 달력 펴자마자 ‘만추’…하루 새 5도 ‘뚝’, 강풍에 체감온도 더 낮아> http://kimjyyhm.tistory.com> http://blo.. 2026. 10. 1.
잘 사세요 잘 사세요.밝고 환하세요.재밌으세요.긍정적이고 적극적이세요.여유로우세요.멋지세요.부러우세요.온화하고 부드러우세요.친근하고 편안하세요.함께 있고 싶으세요.뭔가 말을 하고 듣고 싶으세요. 빈말 공치사도 같고, 사탕발림의 유혹 같기도 하다. 그런 소리를 들으면 어떨까.겸손하고 점잖은 사람은 부끄러울 것이다.교만하고 건방진 사람은 우쭐할 것이다.그래도 무방하다.다 저대로 사는 거다.부끄러워하는 그것이 맞을 테지만 건방지다고 해서 틀렸다고 할 것도 아닌 것 같다. 진실한 이야기다.실제로는 많이 부족한데 그렇게 후한 점수를 주면 고맙다.정말로 자신과 남에게 부끄럽지 않게 잘 살아야겠다는 반성과 각오다.그러면 잘 사는 거라고 할 것이다.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인가.죽 검색을 해보았다.좋은 글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2026. 10. 1.
밥그릇 내 밥그릇이다.갖은 노력 끝에 얻은 소중한 밥그릇이기도 하고 우연히 받은 행운의 밥그릇일 수도 있다.밥그릇은 잘 지켜야 한다.빼앗겨서도 깨져서도 아니 된다.굶주린다거나 배고파서 죽기 살기로 밥그릇을 움켜잡을 것은 아니나 나에게 주어진 내 앞의 밥그릇을 마다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재생에너지 발목 잡던 전력망... 정부, 한전 선투자로 돌파> 라는 기사에 눈이 번쩍 뜨인다.평생을 함께 하고 있는 친숙하고 친근한 단어들이다.기사 내용은 미 당 선생의 밥그릇과 직결된다.현실과 미래와 이어져 있다.밥그릇 싸움을 한다.남하고 그런 게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이다.친정이 흥하면 시집간 딸이 웃고, 시댁이 흥하면 시집온 새댁이 웃는다.한전과 전력산업이 역동적으로 광폭 행동을 하면 미당 선생도 그만큼 기회가 많아지는 것이고.. 2026. 9. 30.
경찰대학 경찰대학.엘리트 경찰 초급간부를 양성하는 특수 국립 대학이다.학비와 생활비 전체를 국가에서 부담한다.4년 재학 기간을 마치고 졸업하는 동시에 순경-경장-경사 위의 계급인 경위(警衛)에 임용된다.졸업과 동시에 초급간부 군인 계급인 소위로 임관하는 3군 사관학교와 같은 체제다.당연히 인기가 높다.전국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순위다.날고뛰는 인재가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가는 천재 내지는 수재 집단이다. 서울대 상위 클래스, 의과대학, 최근에 급부상한 반도체 학과에 버금가는 일류 대학이다.3사인 의사(師), 판검사(事), 박사(士)와 호각을 다툰다고 보면 된다.강점이자 약점으로 작용하는 명령체계의 경직된 관 조직에 흡수된다는 것이 좀 걸린다.그러나 세상 어느 자리일지라도 옥에 티는 있다.그 정도면 선망.. 2026. 9. 29.
유(兪)쌤 놀 줄 아는' 유물…국중박 분장놀이 대망의 1위는>할 줄 아는' 유쌤…국중박 분장놀이 대망의 1위는>라 하고 싶다. 유물에 대한 실례가 아니다.놀이판을 희화화하는 게 아니다.행사장을 미화하고, 그를 이끄시는 분을 존경하는 것이다.고고학과 박물관은 딱딱하고 어려워 근접하기 힘들다.그를 알기 쉽고, 재미있고, 친근하게 만드는 것은 대단한 업적이다.무겁고 엄숙한 그 분야의 장을 지식의 샘으로, 배움의 터전으로, 사랑의 장으로 만든 것은 대단한 결단이다.우리 역사는 물론이고 인류 역사를 우리와 내 것으로 알게 하는 데 혁혁한 공을 쌓을 것이 확실하다. 저명인사를 생각해 본다.명성이 높고 소문이 자자하여 이름만 대면 “아, 그분” 하는 각계의 저명인사가 많다.그러나 저명인사도 저명인사 나름이다.이름 그 이상인 저.. 2026.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