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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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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숴 봐 우리 집 식단이 변했다.외식 양상도 달라졌다.먹는 것에 그리 큰 관심이 없었다.요리하는 취미를 살려 이것저것 감칠맛 나게 많이 만들지만 실제로 먹는 것은 식단이라고 하기도 그런 초라한 밥상이었다.기껏해야 김치 깍두기, 소고깃국과 된장국과 돼지고기찌개, 고등어조림과 멸치볶음 그리고, 뭘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맛보기로 조금 만들어 먹는 것이 고작이었다.외식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참 촌스러웠다.잘 먹어야 칼국수 정도고, 종종 찾아봐야 삼겹살 수준이었다. 그런데 지난 5월 대보라가 대학병원에 한 번 실려 갔다 고생하고 나온 뒤로는 식단과 외식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먹고 싶어 입에 맞는 것만 찾는 게 아니라 좀 업그레이드해 골고루 찾아 먹고 있다.처음에는 주치의 선생님과 레지나 대모님을 비롯하여 주변의 권고에.. 2026. 10. 28.
귀신 나오게 생겼다 간이 크다, 작다.담이 세다, 약하다.그런 이야기를 할 것은 아니나 간담이 서늘했다.간 떨어지는 줄 알았다.심신 쇠약을 걱정할 것도 아니다.그런데 어디에선가 뭔가는 밀리는 듯한 느낌이었다.그 자체가 작고 약하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내가 사회에서는 안 그랬는데 군에 와서는 왜 이럴까 하는 신병 졸병이 탄식하는 것처럼 그 소리 다시 한번 복창해 보라고 놀리는 짬밥이 말해주는 고참의 조롱처럼 서글프고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어젯밤 이야기다. 분위기가 음산하고 으스스했다.금방 무슨 사단이라도 날 듯 했다.그럴 때 흔히 나오는 “귀신 나오게 생겼다” 라는 말대로였다. 귀신 소리는 들었다.그러나 그 실체를 알거나 경험하지도 않았다.그러면서 무서워한다.귀신 소리만 나오면 뒤에서 세게 또는 슬며시 잡아당기는 것처럼.. 2026. 10. 27.
32 36 33-24-35.인기리에 많이 보고 듣던 숫자의 조합이다.요즈음은 기억에서 좀 멀어진 숫자여서 뭔지 아리송하다.그럼 172cm에 52kg이라고 하면 바로 감이 잡힐 것이다.맞다.미스코리아 선발 시에 나오는 출전자의 엉덩이와 허리와 가슴 크기를 인치(Inch)로 표시한 것이 그 수열(數列)이다.그 숫자를 느낄 수 있는 실물의 미스코리아를 본 적은 없지만 좋은 체격의 글래머 스타일이다.다소곳하고 갸름하고 아담한 동양 미인과는 다른 서양 미인을 기준으로 정한 신체 크기 심사 기준이기 때문에 우리가 뽑은 미스코리아이지만 이색적으로 와 닿는 것은 그 이유 때문이다. 어제 근무 잘 하고 성당까지 잘 다녀오고서는 뭘 말못 먹었나 이른 새벽부터 미인 타령인가.그런 것은 아니다.오늘 아침 출근길에도 봐야 하는 발전소 입.. 2026. 10. 26.
보안을 유지하고 어디론가 가서 엄청난 일이다.우리들이 저질러놓고도 자신들이 놀랍다. 다들 눈독들이고 있다.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여차하면 들이댈 태세다. 이럴 때는 보안을 유지하고 어디론가(WC) 가서 웃어야 할텐데......,잘 안 먹힐 거 같아 걱정이다. 韓, 2분기 경상흑자 1166억 달러…'독일+일본' 넘어섰다CBS노컷뉴스 정재훈 기자 2026-10-25 15:37 한국 1166.3억 달러, 독일+일본 1028.9억 달러…사상 최초중국 이어 2위…중국 60% 수준까지 따라붙어올해 연간 경상흑자 IMF 전망치 4219.4억 달러 2위…증가 폭은 대만 이어 2위한은 "당초 전망치 4500억 달러 상회할 듯"부산신항. BPA 제공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세계 3, 4위인 독일과 일본의 흑자를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2026. 10. 25.
너무 어렵게, 쉽게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적당하게 살아야 한다.너무 어렵게 살아도, 너무 쉽게 살아도 아니 된다.할하안안 즉, 할 거 하고 안 할 거 안 하고 살면 잘 사는 것이다. 토요일과 일요일 휴일 작업에 입회하면서 시간 나는 대로 공유하고 있는 PC의 서류들을 죽 살펴보았다.고칠 것은 바로 고치고, 시간이 좀 필요할 거 같은 것은 점차적으로 정리하기로 했다.일부러 들춰보려고 한 것은 아니나 서류를 죽 검색해 보니 일의 면면과 진도 실태가 훤히 드러났다.일이 있을 때마다 바로바로 처리해야 하는 것이 있고, 놔뒀다가 나중에 몰아서 한 번에 해야 할 것도 있어 차이가 있어 보이는 것인데 아무래도 그때그때 처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기획 관리에 장점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당연한 생각인데 사람마다 업무 스타일과 취향.. 2026. 10. 25.
극히 일부이긴 하겠지만 극히 일부이긴 하겠지만 큰 일이다.인간적으로, 국가 사회적으로 바로잡아야 할 일이다.앞서 스스로 성찰하고 극복해야 할 일이다.그리고 널뛰기 장세인 어떤 동네에서도 눈여겨보고 귀담아 들을 일이다. 40년전 청수리 때다.밤이면 밤마다, 시간이면 시간마다 식음을 전폐하고 푹 빠져 있던 갓 등장한 테트리스 게임이 떠오른다.소련 KGB 요원들을 교육시키기 위한 프로그그램이라는 섬뜻한 소리도 있었지만 하면 할수록 뺘져들던 그거였다.적절한 시기에 손절하였기에 다행이지 계속했다면 스마트폰 게임에 몰입하는 오늘날의 아이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나락으로 떨어졌을 것이다.얼떨결에 그만 두기를 천마다행이었다. ‘어? 내 가방 어디갔지?’…엄마 명품가방 팔아 도박자금 마련하는 청소년들임대환 기자2026. 10. 24. 23.. 2026.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