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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사진

말꼬리

by Aphraates 2020. 7. 18.

어디서 주어 듣고 봤는지 모르지만 구차하게 풍월한다.

잔전푼들이다.

내 상품은 내지도 못 하면서 남의 상품에 말꼬리나 잡고 늘어진다.

그래서는 뭘 할 수가 없다는 것을 본인들이 더 잘 알텐데 언어유희 유혹에서 빠져나오질 못 한다.

잡초나 독버섯 형상들이 못 마땅하다.

그리고 연희동 어른과 삼청교육대 운운하던 꼰대한테 겨누던 손가락을 거둬들인다.

아울러 쓸모없는 것들도 쓸모있이 되도록 다듬고 보듬어야 할텐데 하면서 두 손 번쩍 들어올려 만세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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