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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수필

문답

by Aphraates 2020. 12. 12.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하나만 보면 하나만 보인다.

문제가 출제되면 답이 나온다.

상황이 발생하면 해소방안과 향후 대책이 나온다.

그런데 문제만 출제하고, 상황만 알리고, 뒷짐만 지고 있으면 안 된다.

 

문제가 제기되었으니 정답이나 모범 답안을 내야 한다.

실상을 알리거나 파 헤쳐놓고 그 뒤로는 나몰랑이면 곤란하다.

 

코로나 상황이 어렵다.

누구라도 다 아는 사실이다.

어렵다고 하소연하거나 실수한다고 비난만 하지 말고 답을 내놔야 한다.

 

전국 어린이집이 37,000군데란다

거기에는 별의별 사람이 다 모이고 별의별 일이 다 생길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서 그게 다인 양 야단법석을 떠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

 

시종일관이다.

주야장천이다.

블랙홀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을 거꾸로 뒤집어 놓은 것 같다.

 

무탈하신가요, 코로나.

잘 이겨냅시다, 코로나.

조심하고 잠잠해지면 한 번 만납시다, 코로나.

 

산이 높으면 골이 깊고, 올라가면 언젠가는 내려오듯이 창궐하는 걔들도 잡힐 것이다.

물론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피와 땀과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겠지만 그를 마다하지 않고 정면 대응을 하고 있으니 조만간에 결판이 날 것 같다.

그런 날벼락일랑 말고 기왕 내려주시려면 돈벼락이라도 내려주시라고 농담하지만 가볍게 하는 말에도 속이 속이 아니다.

설상가상으로 AI도 전국적으로 출몰하고, 오랫동안 투쟁하면서 지친 사람들의 불만과 불편이 고조되고 있다.

방관할 수도, 누가 대신할 것도 아니다.

밥이 되든 죽이 되든 밥을 하고 먹는 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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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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