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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수필

언더그라운드

by Aphraates 2021. 1. 11.

동이 서서히 터온다.

이 시간에 해가 지는듯한 어두운 언더그라운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안 어울리는 것 같지만 그도 아닌 것 같다.

이미 벌써 널리 알려져 유명세를 타고 있으니 이제는 언더그라운드라고 하는 것이 안 어울리는 거 같지만 아직도 언더그라운드로 통하는 한() 가수의 조율 한 번 하자는 절규에 따라 일어났다.

여명과 암흑이 통하는 것이다.

빛과 그림자라고 해도 될 듯하다.

 

한영애, 조율

섣달 초 하루 막내 시동생 생일을 기점으로 하여 전날과 다음 날을 연이어 예산과 청양 형수님들의 생신인데 미역국과 수수떡의 생일 배 끼도 못 하고 허겁지겁 내려와야 했던 아쉬움의 그늘이 이어지고 있어서인가보다.

그런 불상사도 역시 코로나 걔 때문이다.

어찌 보면 운명적이니 뭐라 탓하거나 원망할 사안도 아니니 그리 맘 쓸 거 없지만 그래도 해마다 집안 잔치처럼 해오던 일을 못 하고 체념 상태로 올해는 그냥 지나자고 하는 것이 영 씁쓸하다.

 

생일 없는 소년이나 소녀도 아니다.

생일날 하루 잘 먹으려고 굶어온 것도 아니다.

그런데 있는 날을 없는 듯이 지내려니 영 거시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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