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이 정상으로 보여야 한다.
정상이 비정상으로 보이고, 비정상이 정상으로 보이면 곤란하다.
일시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우리나라는 어느 나라보다도 분리수거가 가장 잘 되는 나라라고 한다.
그래도 문제는 아직 많이 남아있으니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시민운동도 중요하지만 법적 및 제도적인 측면에서도 개선이 앞서가며 더욱더 앞서가는 환경주의 국가가 될 것이다.
<"일주일간 쓰레기 8kg서 4kg으로 줄였어요"..택배 끊고, 반찬통 가져가 음식 담아오고, 장바구니 사용> 라는 청주 발 기사가 맘에 와닿는다.
각자 유념하고 실천할 일이다.
나 하나가 얼마나 그렇게 지구 환경을 오염시킨다고 그렇게 꼬질꼬질하게 사느냐고 웃을 일이 아니다.
나 하나가 둘이 되고 열이 되고 하면서 전체가 되는 것이다.
언론도 이런 기사는 계몽 운동하듯이 비중있게 다뤄줬으면 한다.
더 심도있이 다를 사안도 많고, 상업성을 배제할 수도 없겠지만 너무 하면 그에 함몰되어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안내방송이 나온다.
동파에 유의하고, 배수구가 얼어 하층에서 배수가 역류할 우려가 있으니 세탁기 사용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전에는 주기적으로 층간소음에 관한 방송이 있었는데 요즈음은 없는 것을 보면 아래층과 위층이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정상이 정상이 됐으니 당연한데 그런 게 문제가 되고 화제가 되는 웃픈 현실이다.
법 기술이나 돈 기술 같은 것은 정상이나 비정상을 떠나 비호감이다.
정중하게 노땡큐다.
법을 잘 아는 사람들이 법의 영역을 넘는 것에 대해서도 걸핏하면 법대로 하자면서 고소고발이고, 많이 번 사람이 적게 번 사람들한테 좀 나누자고 하는 것을 두고 경제 논리에 충실하자고 반발하는 것은 역지사지가 부족한 불행한 처사다.
<춤추는 BJ에 층간소음 항의하자.."업무방해" 갈등>의 타이틀 기사처럼 오피스텔 아래층 사람의 소음 이의제기와 위층 사람의 업무방해라는 식으로 논리를 전개하며 다투다 보면 양측 모두 숨도 못 쉬고 살아야 한다.
잠깐의 목전의 이익에 연연하는 소탐대실은 아니올씨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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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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