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만 갖고 그래.
돌아가실 때까지였다.
씌워진 무거운 굴레를 벗지 못한 채 쓸쓸하게 가셨다.
뭐라고 한 말씀 하시고 훨훨 날아가실 수도 있었을 텐데 왜 그렇게 가실 때까지 욕이라는 욕은 다 얻어먹으면서 가셨는지 안타까웠다.
연희동 어른 이야기다.
공과는 역사가 말해줄 것이다.
하나 그리 호의적일 것 같진 않다.
워낙 굵진 굵직한 건들과 연결돼 있다.
큰 집집에서 나와 맨 먼저 연희동을 찾아가 문안 인사의 절을 하자 “세똥이 왔냐, 고생했다” 하면서 세뱃돈을 듬뿍 내주는 심복도 있었지만 어디 한 번 가려고 집을 나서면 “야, 저기 OOO 대머리 XXX 주걱턱이다” 라고 하면서 동네 강아지 이름 부르듯이 하던 골목길 아이들도 있었다.
그런데 여기 이분은 왜 그러는 것인지......,
터무니없는 악의의 마녀사냥인가.
아니면, 혼자 총대를 메고 옴팍 들써 쓰는 것인가.
그도 아니면, 야박한 세상살이의 전형적인 모습인가.
된통 당하고 있다.
선발투수는 어디로 내뺐는지 코빼기도 안 보이고, 구원투수라고 나온 대투는 비리비리한 것이 있으나 마나다.
정작 책임을 져야 할 실소유주는 누군지 오리무중이고 바지사장만 집단 린치를 당하고 있다.
그게 누구시더라.
동네북은 벌써 넘었다.
난타당하여 너덜너덜해져 헛바람만 부는 북이 됐다.
가문의 영광이 가문의 수치가 됐다.
<'잼버리' 여가위, 김현숙 불참에 추격전까지…"화장실 숨었나"(종합)>라는 기사의 당사자다.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르겠다.
인간적인 비애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가지로 통하는 게 있다.
김해 김씨 문중, 같은 충청도 출신, 같은 가톨릭, 무조건 인정하던 S대 #2 경제학과 출신, 연구원 시절 공동연구진이던 K/J/L 교수님을 찾아 자주 방문하던 상도동 학교 교수 출신, 소속 정당은 묻지마와 언급회피......, 찾아보면 또 있을 것이다.
기왕 그리 된 것 원만한 수습이 되었으면 좋겠다.
숨박꼭질이 창피하다.
술래도 술래잡이도 꼴볼견이다.
무도하고 비겁하다.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며 야수와 같이 대드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방패막이가 돼 줘야 할 동지들과 수하의 쫄들은 뭘 하는 것인지 뭐라고 호되게 한 방 질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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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