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돌하고 당당한 모습에 당황스럽고 당혹스럽다.
막힘없이 술술 나온다.
내놔라 하는 사람들을 들었다 놨다 한다.
거짓말을 하거나 누구의 사주를 받은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저렇게 다 말해도 괜찮고 무사한 것인지......,
지나가는 순사만 봐도, 걸어가는 면서기만 봐도 오금이 저리고 사시 나무 떨듯이 하는 세대하고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
봐도 못 본 것이고, 들어도 못 들은 것이고, 하고 싶어도 말 못하던 세대들은 무슨 잘못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다.
해방과 전쟁 세대로서 권위주의와 상명하복에 개인보다는 구구에 충성하는 것이 몸에 배어서 그런 것인데 작금의 세대들은 그 어느 것에도 구애받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당돌하고도 당당하게 할 말 안 할 말 다 한다.
말없는 침묵이 금이 아니라 말하는 표현이 금인 세상이다.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 진위를 따질 위치도 아니고, 관여하거나 관심을 가질 형편도 아니지만 우리가 어떻게 되는 것인지는 의문이고 걱정스럽다.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趙) 형, 그래도 되지요 (0) | 2024.10.24 |
---|---|
세상이 이렇게도 변하는구나 (0) | 2024.10.22 |
마음의 길 (0) | 2024.10.21 |
살라미, 나무위키 (2) | 2024.10.20 |
그랬었구나 (2) | 2024.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