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군장에 화염방사기 메고 오가던 휴전선 아래 임진강.한탄강 지류에 위치한 눈물의 화이트교.
추억이 아련하다.
지금은 없어졌는지 지도상에도 이상하게 나온다.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임진강 ‘화이트교’가 53년의 애환을 역사 속에 묻은 채오는 10월21일 영원히 자취를 감추게 된다.
화이트교는 1950년 9월28일 미군 공병대대 ‘화이트’ 소령에 의해 임진강을가로지르는 길이 205m, 너비 5.4m의 목조다리로 건설된 뒤 1970년에 지금의콘크리트로 개축됐다.
화이트교는 그동안 군남면 진상리와 왕징면 무등리 등을 왕래하는 차량과 함께주민들의 통행로로 이용됐으나 너비가 좁은데다 난간마저 제대로 없어 잦은추락사고로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았다.
또 장마철마다 침수돼 등・하교하는 학생과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발을 묶었으나오랫동안 임진강변의 유일한 통행로로 주민과 애환을 함께했다.
군은 지난 봄에 화이트교에 대해 정밀안전 진단을 실시한 결과 재난관리위험시설로 지정돼 장마철 이전에 철거할 계획이었으나 철거업자 선정이 늦어져철거시기가 연장됐다.
군은 화이트교 철거 등에 대비해 지난 1994년 하류쪽 200여m 지점에 길이 431m,너비 10.5m 규모의 임진교를 건설했다.
연천/연합ⓒ 한겨레(http://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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