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된 앞뒤 모습의 사진이다.
앞에 사진 찍는 양반이 사진찍어 포상을 하든지,
뒤에 버티고 있는 경찰이 끌고 가 징계를 하든지.
애국이든 매국이든, 찬체제이든 반체제이든 그에 합당한 어떤 조치든 해야 할 거 같다.
그래도 어쩔수 없다면......,
아무리 그래도 과거로 돌아가 법이고 뭐고 그건 모르겠고 모조리 쓸어 트럭에 담아 남산, 남영동, 서빙고, 영천 삼청교육대, 월미도 얘기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본인은 진정일까, 제스처일까.
그를 접하는 사람들 눈과 귀는 즐거울까, 피곤할까.
애들인가, 성년인가. 아가씨인가, 유부녀인가, 애들 엄마인가.
법률가이기도 하고 정치가이기도 하다는데 세상에 덧셈이 될까, 뺄셈이 될까.
도대체 어떤지 정체를 가늠하기 어렵다.
본인도 자숙하고, 주변에서도 캐어해주는 미담의 그림이었음 좋게다.
본인 부고만 빼고는 신문지상에 오르내리고, 공포의 대상일지라도 대문짝만한 사진이 실리는 것이 좋다고 하던 때는 벌써 지난 거 같은데 그런 모습으로 자리매김하는 듯 한 것이 참 안타깝다.
그런데 문곽이 왜 여기서 나와.
피곤한 것은 마찬가지로 난형난제이잖아.
싫어하는 그런 거 자꾸 내주는 사람들 심리를 모르겠다며 무슨 불순한 의도 운운하는 것에 귀 기울이고 고개를 갸우뚱하던 선생은 휴일날 방동 저수지 스루 힐링이나 가서 만사태평을 누려볼 것이지 어찌하여 심난하게 등장한 것인지......, 알만한 사람들이 다 깊은 뜻이 있어서들 그러는 것이니 속터지더라도 남의 일 상관치 말고 갈 길이나 가세요.
어, 한동안 뜸하더니 저들은 왜 여기서 나와.
댓글 난타당하는 것 같던데 가만히 못 있겠는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