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수필

원원 願怨

by Aphraates 2020. 10. 28.

두렵거나 슬퍼할 새도 없이 먼 길을 떠나는 사람이나 소망하거나 원망할 틈도 없이 그를 바라보는 남겨진 사람이다.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아무것도 없다.

그저 당신의 사랑을 청하는 통공의 기도뿐이다.

 

염치없습니다.

하지만 미우나 고우나 당신 자녀입니다.

당신께 다 맡기니 당신 뜻대로 이루어주소서.

원망보다는 소망이 되게 하는 은총을 내려주소서.

이승과 저승에서의 기쁨과 노함과 슬픔과 즐거움을 이어가게 하는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http://blog.daum.net/kimjyyhm

http://www.facebook.com/kimjyyfb

http://twitter.com/kimjyytwt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래서요  (0) 2020.10.29
한 자리, 두 자리, 세 자리 수  (0) 2020.10.28
엿 잡슈  (0) 2020.10.27
보안 保安  (0) 2020.10.27
오늘에서일지라도  (0) 2020.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