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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수필

찔리는 데가

by Aphraates 2021. 7. 2.

124회 기술사 필기 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100점 만점, 60점 합격점이다.

결과는 59.08점 불합격이었다.

0.92점이 모자란 것이다.

 

찌리는 데가, 다음

열을 좀 받지만 큰 열은 아니다.

덤덤하다.

그 정도 공부하고도 그 점수를 받은 것은 아직 녹슬지 않았다고 하는 자만감에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이번은 거기까지라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자체적으로 채점한 결과도 엇비슷했다.

미당 선생 측면에서 보면 시험문제는 평이한 편이었다.

그러나 오랜만에 보는 시험이라서 그런지 제대로 기술하지 못하여 찔리는 데가 몇 군데 있었다.

그게 그대로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이달 말에 또 시험이 있으니 풀어졌던 맘 자세를 가다듬고 재도전해야겠다.

0.92점 모자라나 9.92점 모자라나 불합격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아쉽긴 하다.

하지만 너털웃음을 지며 바로 지워버릴 수 있어 다행이다.

 

더 정진해야겠다.

아슬아슬하게 불합격했다고 해서 다음에는 무름 하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그리고 그게 실패를 반복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다음에는 더 어렵고 피하는 문제가 나올 수도 있고, 더 공부한 것에 비해 더 안 좋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다.

크게 향상될 것은 없겠지만 건강을 지키며 황소처럼 들이밀어야겠다.

바짝 고삐를 당겨 온 힘으로 부딪혀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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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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