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原油) 정제 순서를 찾아봤다.
낮은 온도부터 LPG-휘발유-나프타-항공유-등유-경유-중유-아스팔트 순으로 정제되어 석유가 나왔다.
보통 알고 있는 석유 등급과도 같다.
연소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및 아황산가스 등과 같은 공해물질이 적은 순으로의 정해진 것이다.
석유 가격도 고질이냐 저질이냐에 따라 차이가 났었다.
그런데 반전이 일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거꾸로 뒤집어졌다.
2022.10.23. 현재 대전 시내 리터당 유가 평균이 휘발유가 1636.31원, 경유가 1844.20으로 가격 차이가 207.89원으로 역전된 상태다.
희비가 엇갈리는 것이 아니라 비(悲)가 늘었다.
좀 불편하더라도 기름 값 싼 경유차를 산 승용차주나, 유가 보조금을 얼마나 받는지 모르지만 한 번 넣었다 하면 3드럼(600리터)이상 들어간다는 화물차주가 불만을 토로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누구처럼 자동차 운행을 안 하고 지하 주차장에 세워 놓은 경우는 좀 나을 것이다.
모모처럼 웬만한 거리는 뛰어 가는 경우라면 유가에 신경을 곤두세우거나 고통 받을 일이 비교적 적을 것이다.
문제는 차량을 운행 안 하면 안 되는 사람들이다.
경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 넘어도 울며겨자 먹기로 운행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일을 끝내고 소주 한 잔으로 피로를 달래는 것이 아니라 소주 한 병으로 울분을 삭혀야 하는 실정이다.
왜 그렇게 요즈음 거꾸로인 것이 그것도, 부정적인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많은지 걱정이다.
팍팍 떨어져야 할 유가, 금리, 물가, 수입, 사고율, 불안감, 약육강식은 잠잠하거나 오른다.
쑥쑥 올라야 할 봉급, 수출, 지지율, 신뢰도, 안정도, 공생공존은 답보상태이거나 내린다.
어려워도 그럭저럭 버텨왔다.
이제는 한계에 다다른 느낌이다.
갈수록 물동량은 줄고, 가격은 후려치고, 기름 값은 오르고, 인건비는 올라 해먹고 살기 힘들다고 탄식하던 지입 차주이자, 영업자이자, 운전자 신분인 모모가 생각난다.
모모의 근심 걱정은 허공의 메아리처럼 사라진다.
할 일은 많은데 할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자신과 주변을 돌아봐야 할 것들 같은데 엉거주춤한 자신들을 충그리기도 버거워 골골하는 것이나 아닌지......,
경유 걱정이라고요.
누가 누구한테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소이다.
주제넘게 헛소리에 헛발질 그만하고 선생 앞이나 잘 가리시오.
그리 일침을 놓는다면 “깨갱” 모드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http://www.facebook.com/kimjyyfb
kimjyyhm@hanmail.net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사회복지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