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사진

오빠 생각, 1925/1930년

by Aphraates 2023. 3. 18.

오늘 대전에 올라올 계획이 없었는데 아침 나절에 갑작스레 상황이 변했다.

O이 떨어졌다.

고속도로가 아니라 장수와 무주 길을 달리다보니 꽃망울들이 맺혀가고 있었다.

일부는 피었는데 살구 꽃 같았고, 맺힌 것들은 벚꽃과 다른 봄나무 꽃들 같았다.

봄기운이 역력한 것이 고향 생각이 났다.

형 생각과 어머니와 아버지도 그리웠다.

 

맘 같아서는 오늘 저녁 계룡팀 회동에서 회포를 찐하게 풀고 싶은데 안 된다.

내일 남원 일정때문에 새벽같이 내려가야 하니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한다.

대신  노찾사 윤선애 교수님의 잔잔한 노래로 맘을 달랜다.

참고로 여기서 O은 술이 아니다.

 3개월마다 대학 병원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아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약이다.

 

오빠생각(윤선애와 최한솔), 다음

고향의 봄, 다음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2023년  (0) 2023.03.20
아담원  (0) 2023.03.19
안전!  (0) 2023.03.17
빌리진 문워크, 2023년  (0) 2023.03.17
불효자는 웁니다, 2023년  (0) 2023.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