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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사진

ITX

by Aphraates 2024. 9. 11.

오늘은 비가 내립니다.
목포 행 호남선 새마을 기차 차창에  세찬 비가 후려칩니다.  
(신)영동 사장이 인덕원 쪽으로  와 둘이서 폭탄 작전하자는 것을 사정사정해서  추석 이후로  미루고 대전 내려가는 길입니다.

오늘은  어제에 비해  이른 편이어서 차창밖으로 지나치는 풍경이 다 보입니다.

기찻길이  정겹습니다.

 

서울-대전. 서울-청양이 전처럼 자주 오가는 길은 아닙니다.

상도동에 게시던 갓난 엄니가 돌아가시고, 그 해에 정년퇴직을 했으니 13년 차입니다.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서울에 갈 일이 별로 없습니다.

일부러 만들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그래도 서울을 오가던 그 길은 다른 어떤 길보다 좋습니다.

고향길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내일 새벽 다시 올라가  교육받고, 저녁에는 교육참가자 중에 한전  대전전력/연구원 OB  10여명이 모여 해후의  기쁨을 나누고,  모레는 1주 교육 이수하고  내려갑니다.

명절이라 기차 예약을 못 해 입석이라도 걸리는 대로  타고 갈겁니다.  
3년 유효기간의 의무교육 두 꼭지는 이렇게 정리가 됩니다.

3년 후에도  그 교율을 또 받을 형편이 될 지...,  세월이  빨리도 갑니다.  

천안 위에 위치한 개구리 참외로 유명하던 그러나, 지금은 아닌 성환을 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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