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집 문은 꼭 닫아놨다.
그런 다음에 남의 집 텃밭에 가서 한번 붙어보자며 큰소리친다.
자기 집의 사람은 이게 웬 떡이냐 하면서 신나고 좋아서 좋을지 박장대소하지만 남의 집의 사람은 각오는 했지만 어처구니가 없다.
아연실색이다.
분탕질 치고 당하는 그림이다.
거기에다가 자기 집은 집 나간 며느리가 애 배서 돌아오는 금의환향이고, 남의 집은 뒤로 넘어져도 코 깨진다는 설상가상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될까.
자책골은 없을까.
획기적인 반전은 없을까.
없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개과천선하여 또는 호사다마의 연속으로 대세(代洗)한다 해도 대세(大世)의 대세(大勢)를 바꾸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잘해야 한다.
앞서가는 사람은 부자 몸조심이 필요하다.
쫓아가는 사람은 젖 먹던 힘까지 발휘해야 한다.
단, 조건이 있다.
공명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 이룬 것처럼 느긋하게 무사안일하다가는 큰코다치고, 맘이 급해서 서두르는 것처럼 정도를 포기하고 사도로 갔다가는 크게 다친다.
분탕질은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
잠자는 미꾸라지 어조의 메기 한 마리가 될 수도 있고, 정화해서는 쓸 tn 없는 탁류가 될 수도 있다.
영차, 영차.
힘을 내세요, 우리 선수들.
회색 주의자도 기회주의자도 아니지만 이기는 편이 우리 편입니다.
선수들끼리는 충신과 간신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관중들 편에서는 게임 재미있게 잘하고 팀이 먼저입니다.
스승의 날이다.
남의 선생님들은 다들 알아서 챙길 것이다.
나의 선생님들과 친지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유치원은 없었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와 대학원 선생님 중에 가끔 만나 뵙는 대학원 지도교수님과의 교류가 유일하다.
못난 제자라서 죄송하지만 현실이 그렇다.
어찌 지내시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선생님들의 가르침에 반하지 않고, 누를 끼치지 않는 것만도 다행이라 여기는 것으로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
대학원 문하생들 몇몇이 조만간에 교수님을 찾아뵙자고 일정을 잡는 중인데 기쁘고 좋은 날이 될 것이다.
스승의 날에 이 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분탕질을 이야기하다가 옆으로 좀 샜는데 분탕질에 지거나 분탕질을 즐기지 말고 잘 극복하라는 가르침도 있었으니 아주 동떨어진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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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