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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수필

그 박이시구나

by Aphraates 2025. 5. 16.

OO.

어디서 들어 본 이름이다.

동명이인의 사람이 많겠지만 임팩트가 강하게 다가오는 것이 그냥 흘려버릴 이름이 아닌 것 같았다.

그리 궁금했다면 인터넷을 열어보면 속 시원하게 알려줄 텐데 왜  궁금증만 더 해가도록 놔두는가.

그건 아니다.

찾아보려고 폼을 잡는 중에 의문이 풀렸다.

그새를 못 참고 여기저기서 대서특필로 관련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이례적인 전향이라는 타이틀과 함께다.

 

아하, 그 박이시구나.

1980년대 6.10 항쟁과 민주화의 시발점이라고 하는 정치 사회적인 그러나, 가족에게는 피눈물 나는 한을 남기고 국민에게는 민주화라는 커다란 울림을 남기고 떠나신 그 박() 민주열사와 연관된 박이셨다.

 

오늘은 5.16 기억일이다.

이틀 후면 5.18 추모일이다.

 

이런 날에는 묵상과 기도가 필요하다.

이승의 박 분이 튼 둥지의 그 분이 그러하셨듯이 진보에서 보수로의 전향(?)한 것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

개인의 자유이자 다른 의미도 부여할 수 있다.

섣부르게 호불호를 말할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그러나 저승의 박 열사는 그게 아니다.

40여 년 만에 박 열사님을 소환하여 숭고한 뜻을 기리는 것은 좋으나 당시의 울분과 아픔을 재생산하는 것에 대해서는 결코 반대다.

그렇지 않아도 암울한 현 시국이다.

답답하고 안타까운데 박 열사의 트라우마를 들고나오는 것은 삼가야겠다.

그런 것은 인간의 도리도 아니고, 세상의 이치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https://youtu.be/E_LI8esZ1KM?si=KXAQxsPR9PamSlmR

故 이한열 열사의 한을 풀어주던 '춤꾼' 이애주를 추모하며.. '시국춤'을 췄던 '승무' 인간문화재 이애주(1947-2021) 영상 ,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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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yyhm@hanmail.net)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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