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OO씨.
어디서 들어 본 이름이다.
동명이인의 사람이 많겠지만 임팩트가 강하게 다가오는 것이 그냥 흘려버릴 이름이 아닌 것 같았다.
그리 궁금했다면 인터넷을 열어보면 속 시원하게 알려줄 텐데 왜 궁금증만 더 해가도록 놔두는가.
그건 아니다.
찾아보려고 폼을 잡는 중에 의문이 풀렸다.
그새를 못 참고 여기저기서 대서특필로 관련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이례적인 전향이라는 타이틀과 함께다.
아하, 그 박이시구나.
1980년대 6.10 항쟁과 민주화의 시발점이라고 하는 정치 사회적인 그러나, 가족에게는 피눈물 나는 한을 남기고 국민에게는 민주화라는 커다란 울림을 남기고 떠나신 그 박(朴) 민주열사와 연관된 박이셨다.
오늘은 5.16 기억일이다.
이틀 후면 5.18 추모일이다.
이런 날에는 묵상과 기도가 필요하다.
이승의 박 분이 튼 둥지의 그 분이 그러하셨듯이 진보에서 보수로의 전향(?)한 것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
개인의 자유이자 다른 의미도 부여할 수 있다.
섣부르게 호불호를 말할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그러나 저승의 박 열사는 그게 아니다.
40여 년 만에 박 열사님을 소환하여 숭고한 뜻을 기리는 것은 좋으나 당시의 울분과 아픔을 재생산하는 것에 대해서는 결코 반대다.
그렇지 않아도 암울한 현 시국이다.
답답하고 안타까운데 박 열사의 트라우마를 들고나오는 것은 삼가야겠다.
그런 것은 인간의 도리도 아니고, 세상의 이치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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