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어떤 세상인가.
좋고도 나쁜 세상이다.
그러나 각자 자기 맘대로 취사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좋든 싫든 함께 가야 한다.
있을 것은 있어야 하고, 할 것은 해야 한다.
그 중에서 선비와 선비 정신을 강조하고 싶다.
아무리 첨단고도산업사회, 무한 경쟁, 약육강식, 편의주의, 개인주의가 만연한다 해도 그는 필요하다.
원론적으로야 맞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아 말을 못 붙일라치면 그에 굴하지 말고 적어도 선비와 선비정신을 주창하는 사람이나 분위기는 있어야 한다.
안 그러면 결국 나중에는 선비고 노비고 다 타락하여 불의가 판을 치고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이다.
지금 여러 가지로 모든 사람이 어렵다.
어려울수록 처신을 잘 해야겠다.
더불어 사는 지혜가 절실하다.
나 혼자 잘 나서 돌아가는 세상이 아니다.
누군가의 덕을 보고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 나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나름대로 다들 고통스럽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산란을 하고 자신을 희생하는 연어는 못 될지라도 태어나서 어미를 잡아먹는 살모사는 되지 말아야겠다.
나는 안 그런데 너는 왜 그러느냐고 불평할게 아니다.
그런 말이 오고가는 현장에서 있는 것만으로도 비난하는 사람이나 비난받는 사람이나 유유상종이니 남 탓할 것 없다.
타인과의 쌈이 아니다.
자신과의 쌈이다.
선비는 얼어 죽어도 곁불을 쬐지 않는다는 말을 무겁거나 가볍게 들을 것이 아니라 평범하게 들어도 될 것이다.
내가 어찌할지를 고민하면서 작은 것이라도 하나 실천하여 인류공영에 기여하는 선비와 선비 정신이 요구된다.
김상홍 교수님의 “선비의 보물상자”를 다시금 생각해본다.
http://www.facebook.com/kimjyyfb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