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수필

희소식

by Aphraates 2021. 1. 28.

국가의 부의 형태를 이야기할 때 일본과 우리나라를 곧잘 비교한다.

우리나라는 국민은 부자고 국가는 가난하다 했다.

일본은 정반대였다.

국가는 부자인데 국민은 가난하다고 했다.

지금은 부의 형태도 하도 복잡해지고 규모가 커져서 그렇게 이분론적으로 분리하여 생각할 수는 없을 테지만 큰 흐름은 쉽게 안 변할 것이다.

여기서 소득분배와 빈부격차 이야기가 나올 텐데 그것은 머리 아프니 전문가들한테 맡기면 될 것이다.

 

희소식이 날라왔다.

국내총생산이 G7 그룹에 도달했다는 IMF(국제통화기금)의 분석이란다.

상술로 따졌을 때 이익은 얼마가 났는지 모르나 그만큼 생산을 잘하고 장사를 잘했다는 의미이니 손뼉을 치고 환호성을 울리고도 남음이 있다.

그런데 그런 낭보에도 조용하고 쓸쓸하다.

±로 통합 계산을 해보면 큰 덩어리이지만 어디론가 쏠려 있어 소외당하는 특히,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한테는 말 그대로 화중지병으로 손에 잡히거나 입에 들어오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나라 살림살이 그만큼 커졌으니 언젠가는 그 여파가 모든 이에게 골고루 미치겠지만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가능한 것이니 남들 따라 웃는 것도 그리 편한 맘은 아닐 것이다.

 

참으로 대단한 나라와 백성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불가사의한 일로도 보인다.

도대체 댁의 나라는 가진 게 뭐고, 빨리빨리 외치다가 넘어지고, 어딘가 모르게 허술하여 덜커덩거리는 수레 같아 잘 굴러갈지 모르겠다고 하는 것이 우리나라에 대한 선진 외국의 평가였는데 그를 고맙게라도 여긴다는 듯이 줄기차게 전진에 전진하여 우뚝 솟아올랐으니 피땀이 어린 노력의 결과라는 말과 함께 자부심과 자긍심을 맘껏 살려도 좋을 듯하다.

물론 암초와 복병과 지뢰밭은 그대로인 것이니 자만과 오만은 경계해야 할 또 하나의 숙제일 것이다.

 

GDP 비교/대한민국과 카나다, 다음

낭보다.

"한국, 경제 규모 캐나다 턱밑..1인당 GDP 사상 첫 G7 반열(세종=뉴스1" 이라는 기사가 빛을 발하고 있다.

우리나라 20201인당 GDP31366달러란다.

환율 1달러를 1,100원으로 계산해보면 31,366X1100=34,502,600원이다.

장년 4인 가족 기준으로는 3백만 원 X 4 = 13,600만 원이고, 노년 2인 가족 기준이라면 3백만 원 X 2 = 6,800만 원이다.

그 정도는 된다고 고개를 끄떡이는 사람도 있고, 그 이상이거나 그 이하여서 고개를 흔드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통계상 평균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니 놀라운 일이다.

 

또 있다.

식당과 가게와 거리에는 오가는 사람이 없어 걱정인데 어느 산업현장에서는 'S(shortage·부품부족)의 공포'로 야단이란다.

이상인지 정상인지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하지만 그 대부분이 코가네 걔들로 인한 후유증의 파급 영향일 것이다.

어디서는 고통스러운 비명이고, 어디에서는 행복한 비명인 것이다.

나막신 장수와 우산 장수 아들을 둔 어머니가 아니더라도 좀 섞여서 선순환되어 잘 돌아가면 좋을 텐데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부품부족현상, 다음

 

http://blog.daum.net/kimjyyhm

http://www.facebook.com/kimjyyfb

http://twitter.com/kimjyytwt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갈매기 한 마리  (0) 2021.01.30
야비 野鄙  (0) 2021.01.28
꼬맹이들이라  (0) 2021.01.27
OLED  (0) 2021.01.26
층 기술  (0) 2021.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