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를 모신다.
일찍이 못 보던 고수를 모신다.
산전수전에 공중전까지 능수능란하게 펼친 백전노장을 모신다.
부족한 자신을 보충하거나 충만한 자신을 더 채우기 위하여 인재를 두루두루 등용하지만 모시는 것이 끝은 아니다.
계획과 연습이 아닌 실적으로 보여줘야 그러기를 잘했다고 무릎을 치게 되는 것이다.
참 질긴 인연이다.
악연이라 말하는 사람도 있다.
신림동의 영원한 맞수가 또다시 대적하는가 보다.
중립을 지키고 싶은 미당 선생 처지에서 보면 한 분은 같은 성씨이고, 한 분은 같은 고향 분이다.
또다시 두 분의 옛날 선거 포스터를 올려야 한다니 검사와 여선생 같은 신파극의 얄궂은 운명이라 아니 할 수가 없다.
두 분의 승률은 어떨지 두고 볼 일이다.
명승부가 될지 졸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측에서 보면 서로 일(一)과 천(千)의 조화일 것 같다.
일필 단기인가.
천군 만마인가.
유비가 삼고초려를 하여 모신 제갈공명이 될까.
장고 끝에 악수라는 말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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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전기안전기술사□PMP□사회복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