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1) 사람이면 0.0000019406%다.
2022년 4월 기준 대한민국 인구 통계로 보면 그렇다.
남녀 합해서 보면 1/51,529,660이다.
여자만으로는 1/25,871,607이다.
비율로 따지면 0.0000019406%에 0.0000038652%다.
소수점 아래 동그라미가 몇 개인지 눈여겨보며 세야 한다.
그리 작은 숫자라면 동해에 뿌려진 한 바가지 물 정도도 안 되고, 한반도에 뿌린 한 줌 모래만도 못한 포션(Portion, 몫) 이다.
아주 미미하여 안 보이거나 느끼지 못할 정도라는 이야기다.
강남의 똘똘한 한 채처럼 작다고 무시할 것은 아니나 보잘것없는 야인 것은 맞다.
누가 그렇다는 것인가.
보통 사람 중의 한 사람을 두고 그리 어려운 계산은 안 했을 것이다.
뭔가는 있는 것 같은데 무엇인가.
그렇다.
잠시 안 보여 사라진 줄 알았던 그녀가 돌아왔다.
돌아온 장고 기세에 편승해 돌아와 종횡무진이다.
남들이 그렇게 부르는지 아니면, 자칭 그렇게 부르는 것인지 모르지만 극우 친일이라는 엄마부대 주 대장이다.
참으로 묘하고 별난 주 씨다.
우리 갈마 아파트 주O순 자매님과는 어떤 관계인지 물어보고, 전민동에 사는 주 후배와 태인에 정착한 주 후배한테도 혹시 일가가 되지 않느냐고 확인해봐야겠다.
줄기차다.
뱀띠답게 눈이 뱀눈처럼 반짝거리는 철딱서니 없는 어릿광대 푼수 과(科)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다.
프로필을 보니 미당 선생과 1년 사이로 동년배다.
정규 코스인지 비정규 코스인지 청파동 명문 여학교 석사 코스도 밟았다.
비행기 타고 독일까지 날아가 친일 찬양하는 것을 보면 신념이 또렷한 거 같다.
옳고 그름을 그다음 문제다.
죽어도 고이고, 못 먹어도 고인 스타일인가 보다.
그러든 어쩌든 별 관심은 없다.
과가 틀리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할 것도 없다.
그러니 “여보시오, 주 대장님. 왜 그러고 사시오”하고 물을 것도 없다.
어떤 인물인지 파악하기 힘들다.
사람들이 천차만별이다.
자신들은 그게 옳다 믿고 그러는 것인지, 틀린다는 걸 알면서도 뭔가를 도모하기 위해 그러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동고동락하면서 더불어 살기는 불가능할 것 같다.
완장 찬 이장을 보는 듯하다.
변함없는 그녀는 용감했다.
자기의 존재가 뭔지 불명확한데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그 자리를 뜨지 않고 변절하거나 배신 안 하는 것을 보면 “남자는 절개, 여자는 봇장”이라는 말을 뒤집어 봐야 할 것도 같다.
가지가지다.
한 줌의 흙이 되어 세상을 밝게 해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 줌도 안 되는 재를 뿌려 세상을 심란하게 만드는 사람도 있다.
또 그를 추종이라도 하듯이 하거나 그 이상인 사람도 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영 거시기 합니다.
정말로 거시기 합니다.
박수치는 사람보다는 눈 흘기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은 거 같습니다.
나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남의 자유도 중요합니다.
남의 나라에 가서까지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들지 말고 정 자유를 누리고 싶으면 동지들끼리 다락 골방에 모여서 거사를 도모하고 환호성을 울리는 것이 맞을 거 같습니다.
반대파들이 양산에 가서 고성방가하자 그 반대편들이 서울에 와 야단법석이어서 무승부로 끝나 시들시들해지듯이 그렇게 물불 안 가리고 맹렬하게 하다가 또 다른 극성파들한테 헤드록 걸려 맹폭을 당할 수도 있으니 미리 방지합시다.
그런 불상사는 피차 괴로운 일이고, 보고 싶진 않은데도 봐야 하는 사람들한테는 고역입니다.
주 대장님, 적선하는 셈 치고 좀 도와주세요.
스트레스받는 것을 고치기 위한 치료비를 보태달라는 것이 아니라 무모하게 누워서 침 뱉기 하지 말고 순리대로 적당히 좀 해달라는 것이오.
알아들었으면 데모도 끝났으니 맛있는 거 먹으며 구경이나 해야겠다고 다른 데 기웃거리지 말고 같이 간 광화문 부대원들이 있다면 함께 얼른 비행기 타고 귀국해요.
내일이 6.29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속이구라고 폄하도 했지만 그건 아닙니다.
군사주의를 끝내고 민주주의 지평을 연 어려운 결단의 선언이었고, 자신을 물이라 하셨지만 앞서가는 북방 정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전임 대통령님의 신념이었습니다.
1987년인가 그러니 벌써 35년 전의 일입니다.
세월만큼 우리도 많이 달라져야 하는데 민주주의 혜택을 누리는 주 대장님은 그에 합당한 보은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인지 한 번 되돌아봐야 하는 거 아닌가 합니다.
대전의 폭탄부대 이끌고 서울의 엄마부대 무찌르러 가고 싶기도 하다.
그러나 칼은 칼을 부르고, 피는 피를 부른다고 했다.
내 배가 더 나왔다고 바람 불어넣어 봐야 악순환의 연속일 테니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 생각으로 칼국수나 한 그릇 땡기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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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사회복지사□국내여행안내사